농기계 업체 TYM에 투자했던 슈퍼 개미가 다시 주요 주주로 등장했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목소리를 낼지가 관심사다.
엠케이에셋(대표 배만조)은 10일 공시에서 TYM 5.04% 지분을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이들은 지분율이 4.99%로 떨어졌다고 밝히면서 주요 주주 명부에서 빠졌다. 그런데 이날 제출한 거래 내역을 보면 곧바로 다시 주식을 사들였음을 알 수 있다.

엠케이에셋은 2019년 9월 TYM 5.22%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해 11월에는 9.06%로 지분을 늘렸다.
그러나 이들은 별다른 활동없이 TYM 지분을 줄였다. 하지만 다른 기업에는 경영 참여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들은 지난해 만호제강에 투자해 12.88% 지분을 확보했다. 그 뒤 전 국세청 공무원 이종오씨를 감사로 선임할 것과 ▲자사주 소각 ▲자산 재평가 ▲액면 분할을 회사에 요구했다.
과거 TYM은 식량 가격 상승을 이유로 주가가 오르자, 농슬라(농기계와 미국 자율주행업체 테슬라의 합성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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