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승세를 타던 동국제강 주가가 추락했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자 인적분할 계획을 밝힌 이후다.
정작 전문 경영인인 최고경영자는 이 계획을 밝히기 직전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았다. 마치 주가 하락을 예상한듯한 모습이다.
15일 공시에서 김연극 사장은 보유한 동국제강 1만 3000주를 모두 팔았다고 밝혔다. 이달 7~9일 이뤄진 매도로 약 1억 8000만원 규모 주식이다.
동국제강은 9일 장 마감 후 인적분할 계획을 공시했다. 김 사장이 주식을 모두 판 바로 그날이다.
다만 동국제강 측은 이 거래일은 매매 결제일이라고 밝혔다. 실제 매도 체결은 5~7일 이뤄졌다는 것이다.

9일 1만 3450원에 거래를 마친 동국제강 주식은 가격이 15일에는 1만 2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7% 가까이 빠진 가격이다. 이 역시 이틀간 반등해 소폭 회복한 가격이다.
인적 분할 뒤엔 어떻게 될까. 기존 동국제강은 존속법인으로 지주사 역할을 맡는다. 사명은 동국홀딩스가 된다. 사업회사는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라는 두 개 회사로 나뉜다.
기존 장세주 회장과 특수 관계인은 동국제강 지분율이 26.24%로 낮은 편이다. 인적분할 후에는 4.12%인 자사주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늘릴 전망이다. 주주들은 이 같은 계획에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업회사를 2개로 나누는 것 역시 오너 일가 내부에서 기업을 나눠 가지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한 것도 주가가 하락한 원인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냉연 사업과 열연 사업을 별개 회사로 가져갈 이유가 없다”면서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면이 있는 분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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