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 BYC 다음 타겟은 한국알콜?…5% 지분 확보

단순 투자 아닌 ‘일반 투자’ 목적 공시

태광산업·BYC처럼 배당 확대 요구할 듯

적극적인 주주 행동을 하고 있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한국알콜 5% 지분을 확보했다. 한국알콜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은 만큼, 주주 환원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21일 공시에서 트러스톤은 한국알콜 5.14%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유 목적은 ‘일반 투자’다. 5% 이상 보유한 주요 주주는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 ‘일반 투자’, ‘경영 참여’ 중 하나로 밝혀야 한다.

과거 BYC와 태광산업에 투자할 때도 트러스톤은 초기 지분을 확보한 뒤 일반 투자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주 행동을 예고한 셈이다. 반면 트러스톤이 올해 감성코퍼레이션에 투자할 때는 ‘단순 투자’라고 밝혔고 별다른 주주 행동을 하지 않았다.

한국알콜은 소주 원료인 주정을 주류 회사에 공급하는 회사다. 과점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그러나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알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6배에 불과하다. 회사가 보유한 자산 가치를 고려하면 적정 주가는 2만 1577원으로 현 주가인 1만원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의미다.

한국알콜은 배당을 적게하는 편이다. 매년 결산 배당으로 주당 100원을 지급하는데, 시가 배당률은 1%에도 못 미친다. 배당 성향도 지난해 4.31%에 2020년에는 3.92%에 불과했다.

트러스톤이 배당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트러스톤은 앞서 태광산업과 BYC에도 배당 확대를 요구한 바 있다.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한편 한국알콜은 과거 ‘일감 몰아주기’를 비롯한 지배구조 문제가 폭로된 바 있다. 올해 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간 ‘한국알콜산업 대주주 전횡을 조사해 달라’라는 글이다.

한국알콜 주주라고 밝힌 청원인은 한국알콜의 최대주주인 비상장 기업 케이씨엔에이를 가리켜 ‘내부자 거래로 한국알콜 영업이익 갈취하는 기업’이라고 썼다. 지용석 한국알콜 회장은 케이씨엔에이→한국알콜→이엔에프테크놀로지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청원인은 이어 “(한국알콜)주력이 초산에틸로 아세트산+에탄올이 주원료인데, 원료 가격이 오르면 초산에틸 가격이 많이 올라야 하는데 거꾸로 실적이 악화된다”며 “원료가격이 올라도, 초산에틸 가격이 올라도 KC&A 관련 내부자 거래로 인함인지 실적이 급락해 주주는 항상 고통 속에 살아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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