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보고서

국제적인 자금 흐름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펀드에 몰리면서, 친환경 이미지를 꾸며내는 ‘그린워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미국과 유럽 금융당국은 ESG라는 이름을 단 펀드들이 실제 제대로 된 기업을 가려내서 투자를 하는지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진짜 ESG 기업’ 가려내기가 모범 기업들에게는 주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주식 대표 선수인 삼성전자도 그 대상이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28일 ‘ESG 펀드 그린워싱 방지 규제 강화로 인한 영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2021년 3월 지속가능금융 공시 규정을 도입했다. 기업은 투자 과정에서 어떻게 지속가능성 요소온를 고려하는지 밝힐 의무가 생겼다. 18개 의무 공시 항목은 온실가스, 탄소 발자국, 화석연료 기업과 연관성, 폐수 방류, 유해 폐기물, 이사회 성별 다양성, 성별 임금 격차 등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올해 5월 ESG 공시 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따르면 지금까지 ESG펀드라고 뭉뚱그려 불렀던 펀드를 ‘통합’, ‘중점’, ‘임팩트’라는 3가지 기준으로 분류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ESG펀드가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과 사업은 단기적으로는 그 수가 제한적일 것이고, 그 수가 증가하는 데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편입 업종과 종목에 대한 집중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적인 ESG 펀드가 투자한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시가 총액 비중은 16.2%인 반면 편입 비중은 39%에 달했다”고 했다.
이밖에도 △현대제철 △KB금융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삼성화재 편입 비중이 높았다. 양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 업종은 시가총액 비중보다 편입 비중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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