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완, 경인전자 보유 스무디킹 주식 인수…경인전자 주식은 팔아
김효조 경인전자 회장의 장남인 김성완 스무디킹홀딩즈 대표가 보유한 경인전자 주식을 팔고 있다.
18일까지 나온 공시를 종합하면 김 대표는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경인전자 5.28% 지분을 팔았다. 14.17%던 지분율이 8.89%로 줄어든 것이다. 그가 경인전자 주식을 팔아 확보한 현금은 28억원 규모다.
최근 경인전자 주가가 오르자 매도 기회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경인전자는 최대주주 등 지분이 50% 정도인데다가 소액 주주 보유 비중은 15%에 불과하다. 유통 주식이 적은 ‘품절주’다. 그래서 특별한 호재 없이도 수급에 따라 주가 급등락이 나타나기 쉬운 구조다.

미국 유학 중 접한 스무디킹에 빠져…본사 인수까지
지난 12월 30일 김 대표는 경인전자가 가진 스무디킹홀딩즈 지분을 29억원에 인수했다. 김 대표가 판 경인전자 지분 금액과 대략 일치한다. 김 대표가 스무디킹을 경영하는 ‘마이 웨이’를 걷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경인전자는 삼성전자 등에 스위치·리모컨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그런데 김성완 대표는 국내에 스무디킹 음료 체인점 사업을 선보였다.
미국 보스톤대학과 UC 어바인대학 MBA에서 공부한 김 대표가 미국에서 과일을 갈아만든 음료인 스무디킹을 접하고 2003년 국내 판권을 얻은 것이다.
당초 한국법인 대표로 시작한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미국 스무디킹 본사 지분을 5000만 달러(당시 환율로 571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김 대표 외에도 경인정밀, 자금을 공급한 스탠다드차타드 PE 등이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였다.
그러다 경인정밀과 스무디킹이 합병하면서 경인정밀의 모회사 경인전자가 스무디킹홀딩즈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김 대표는 경인전자가 보유하게 된 자신의 회사 지분을 인수한 것이다.
한때 스무디킹은 국내 매장이 140개까지 늘고 매출 증가를 거듭했다. 그러나 스타벅스 등 브랜드 커피 전문점이 대중화되면서 경쟁력을 잃고 있는 모양새다. 국내 스무디킹 운영권은 신세계푸드에 매각했다.
경인전자는 김효조 회장이 18.16%, 김 회장 차남 김성은 대표가 17.2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성은 대표가 경인전자 경영권을 승계하고, 김성완 대표는 음료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