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G태광그룹, 투자 키워드는 ‘반도체’

TKG태광 김해 본사 [사진=임정문]

TKG그룹은 옛 태광실업과 고 박연차 회장의 이름이 대중들에게는 더 친숙하다. TKG태광은 1971년 설립 이후 1987년부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에 신발을 공급하며 성장해왔다.

2020년 박연차 회장의 별세 후 장남 박주환 회장 체제에서도 신발은 그룹 매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든든한 먹거리다. 다만 최근 그룹 차원에서 투자를 통해 ‘반도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TKG휴켐스가 일본 소재업 야소지마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 야소지마 기업가치는 5000억원 내외다.

야소지마의 제품들은 자동차와 우주·항공, 의료, 로봇,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부품 소재로 활용된다.

TKG그룹 차원에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사업에 베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TKG태광은 반도체 부품 제조사 솔믹스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역시 기업 가치는 5000억원 이상이 거론된다.

매각 주체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다. 솔믹스는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가 전신으로, 한앤코는 2024년 2월 3300억원에 해당 사업부를 인수하고 사명을 변경했다.

TKG태광은 앞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필옵틱스에도 투자했다. 758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한 상황이다. 필옵틱스는 광학설계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유리기판 공정 장비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TKG휴켐스는 지난해 첨단 전자소재 업체 제이엘켐(현 TKG엠켐)을 인수했다. 제이엘켐 지분 50%를 인수하며 약 603억원을 투입했다. TKG엠켐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정밀화학 소재 생산 기업으로, 포토공정용 하드마스크, 감광액 첨가제, CMP 소재, OLED 소재 등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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