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금융 플랫폼 토스가 자체 이모지 ‘토스페이스(tossface)’를 제작하고 선보였다. 토스를 카카오톡과 같은 채팅과 커뮤니티 기능이 결합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의 하나다.
유니코드를 이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폰트로 만들었다. 토스페이스를 복사해서 다른 곳에 붙여넣어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이모지가 다른 시스템과 호환될 때의 문제다.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MS 윈도우즈에서 같은 의미를 가진 이모지로 보이는 텍스트가 토스 이모지 시스템을 쓰는 곳에선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한 개발자는 “토스에 유니코드 잘 아는 사람이 없을 리 없으니 문제를 무시하기로 한 사람들의 목소리와 의지가 더 강했다고 추측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모지를 제작하는 것이 하루이틀 걸리는 일이 아니었을 거란 걸 생각하면 내부 정보 흐름에 대한 여러 짐작을 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토스는 “설명과 실제 모양이 다르게 제작됐거나 일부 틀린 이모지 등에 대한 겸허히 수용해, 빠르게 수정할 예정”이라면서 “적어도 토스앱 내에서는 운영체제에 구애받지 않고 하나의 이모지를 제공해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경험을 드리고 싶다는 목표에서 시작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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