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 사업 부문을 떼어낸 뒤 추락하던 LG화학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데 “배터리를 빼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가 반영됐다.
7일 코스피에서 LG화학 주가는 4.06% 오른 71만 8000원이다. 작년 1월 기록한 105만원에 비하면 30% 이상 낮은 가격이다. 다만 작년 말 장중 61만 1000원까지 빠진 것에 비하면 17% 이상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반등을 주도했다. 기관 매도세를 받아내는 모양새다.
실제로 국민연금도 LG화학 비중을 줄였다. 작년 6월 LG화학 7.86% 비중을 보유했지만 현재는 1.02% 지분을 매각해 6.84%만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가 없는 LG화학도 투자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은 화학과 생명과학 가치는 거의 반영되어 있지 않고 소재, 전지 가치에 지주사 할인까지 받은
수준으로 거래 중”이라고 말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양극재 및 분리막 등 2차전지 소재에 대한 성장 계획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공유될 경우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바이오 부문 사업도 기대할만하다. LG화학은 6일 미국 면역항암제 개발 파트너사인 ‘큐바이오파마(Cue Biopharma)’가 최근 ‘CUE-102’ 전임상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임상개발 단계 진입을 위한 최종 후보물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희망 공모가를 24만 7000원~30만원으로 정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12조 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역대 공모 규모 1~2위를 차지했던 삼성생명(4조 9000억원)과 그래프톤(4조 3000억원)과 비교해도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70조원이다. 현재 LG화학 시총인 50조 6853억원을 뛰어넘는 숫자다. SK하이닉스(93조 5483억원)에 이어 시총 3위가 예상된다. 만일 상장 후 상한가를 기록하면 코스피 2위도 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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