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이어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까지 이수페타시스 지분 5%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I·데이터센터 수혜주로 급부상한 이수페타시스에 외국계 초대형 IB들이 동시에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면서, 투자 목적을 둘러싼 해석도 엇갈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측은 최근 이수페타시스 보통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 5.38%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보유 목적은 모건스탠리와 마찬가지로 ‘단순 투자’로 기재됐다. 이로써 이수페타시스는 단기간에 모건스탠리와 JP모건이라는 글로벌 IB 양대 산맥을 주요 주주로 맞이하게 됐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11월 25일 기준 이수페타시스 보통주 369만5804주(5.03%)를 확보하며 신규 5% 이상 주주로 등장했다.
이수페타시스는 AI 서버, 데이터센터,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에 필수적인 고다층 PCB(인쇄회로기판)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 비중은 올해 들어 빠르게 증가했고, 주가는 연초 대비 400% 이상 급등했다.

다만 주가 급등 이후 모건스탠리와 JP모건이 나란히 5% 이상 지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시장 일각에서는 공매도 및 헤지 목적의 포지션 구축 가능성도 거론된다. 두 기관 모두 한국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외국계 IB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과거 호텔신라, 셀트리온, 에코프로비엠 등 다수 종목에서 공매도 잔고 보유자로 등장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고, JP모건 역시 대형주와 성장주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파생·헤지 전략을 구사해 왔다. 이에 따라 이수페타시스 지분 확보가 단순 중장기 투자일지, 향후 공매도나 차익거래 전략의 사전 포석일지를 두고 투자자들의 해석이 엇갈린다.
시장 관계자는 “글로벌 IB 두 곳이 동시에 5%를 넘겼다는 점 자체는 이수페타시스의 산업적 위상을 방증한다”면서도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단순 투자라는 공시 문구만으로 의도를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