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아무개씨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3번 봤다.
광주광역시에서 고등학교 3년을 마치고 2015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그러다 예과 3학년 때 유급을 경험했다.
2018학년도 수능을 다시 치르게 된 백씨는 또 다시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 합격했다. 다시 예과 1학년 생활부터 반복하게 됐다.
그렇게 연세대 의대를 8년이나 다녔다. 그는 2023학년도 수능에 또 응시했다.
이번에는 고향에 있는 조선대 사범대 수학교육과에 원서를 냈다. 조선대 합격이 확정된 뒤 최근 연세대에는 자퇴서를 제출했다.
백씨는 “정든 연세대학교를 떠난다”면서 “다사다난한 학부 생활을 자퇴로 마감하고, 이제는 저만의 꿈을 찾아 모험을 시작할까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씨는 주변에 의사 생활에 대한 회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의 꿈을 버리고 27세에 수학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찾아간 이유다.

반면 최근 대학가에는 백씨와 반대되는 선택을 하는 이들이 더 많다. 대학을 자퇴하고 의대 입시를 선택하는 이들이 꾸준히 많다.
2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1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자연계열 재학생 중 자퇴·미등록 등으로 중도탈락한 학생은 1421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893명에서 59.1% 증가했다. 이들 상당수가 입시를 다시 치러 의대에 가려는 이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