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런시스템즈, 모비릭스 5% 지분 확보

경영 참여 가능성 있나

코스닥 상장 게임사 모비릭스의 주주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비상장 도소매업체 파일런시스템즈가 모비릭스의 보통주 5% 이상을 확보하면서 신규 주요 주주로 부상한 것이다. 투자 목적은 단순 투자로 명시됐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파일런시스템즈 측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모비릭스 주식을 매입해 지분율 5.0%를 돌파했다. 임필규 파일런시스템즈 대표 개인이 3.22%를, 나머지가 회사가 보유한 방식이다.

2004년 설립된 모비릭스는 모바일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브릭스 시리즈’를 비롯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억 건을 기록한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광고 기반 무료 게임(Ad-based Free-to-Play) 모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 방식은 유료 결제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기려는 이용자를 흡수하면서 동시에 광고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모비릭스는 글로벌 퍼블리싱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동남아시아·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맞춤형 게임 추천 서비스, 메타버스 플랫폼과의 연계 등 차세대 성장동력도 준비 중이다. 이러한 흐름은 ‘K-게임’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는 시장 환경과 맞물려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파일런시스템즈가 모비릭스의 2대 주주에 올랐다. 다만 지분율이 아직 경영권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다. 임중수 모비릭스 사내이사가 모비릭스 46.52% 지분을 안정적으로 지배하고 있어서다.

다만 상법 개정 이후 2대 주주의 영향력은 상당히 커질 전망이다.

개정 상법은 감사위원 중 1명 이상을 반드시 분리해서 선출하도록 의무화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3% 룰’이 적용된다. 즉, 특정 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쳐도 감사위원 선출 시 의결권은 최대 3%까지만 인정된다. 이를 통해 소액주주들이 지분율에 비례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대주주가 50% 이상 지분을 갖고 있어도 감사위원 선출 투표에서는 3% 이상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어, 소액주주들의 표가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하게 된다.

또 다른 제도적 장치는 집중투표제다. 집중투표제는 주주가 가진 의결권을 특정 이사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00주를 가진 주주가 5명의 이사를 뽑을 때, 과거에는 각 후보에게 20표씩 나눠야 했지만,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면 한 명의 후보에게 100표를 몰아줄 수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소액주주 연대가 특정 사외이사나 감사위원 후보를 밀어 당선시키는 것이 가능해진다. 결과적으로 이사회 내 견제 기능이 강화되고, 경영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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