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인수 과실, 결국 한화 김승연 ‘세 아들’에게 돌아갔다

한화오션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한화그룹은 2023년 5월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을 인수했다. 인수 2년 만에 한화오션 주가가 폭등하면서 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에게 든든한 승계 자금 마련 역할을 하게 됐다.

5일 공시에서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전날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블록딜) 방식으로 한화오션 주식 1307만5691주(전체 발행 주식 수의 4.27%)를 해외 기관 투자자에게 모두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1주당 10만7100원으로 약 1조 4000억원 규모다.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올해 3월 한화오션 지분 4.99%(1527만 5035주)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약 8875억원에 매각했다.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한화그룹이 2023년 한화오션을 인수할 당시 참여해 4000억 원을 투자했으며 같은 해 8월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로 1250억 원을 출자, 한화오션 지분을 9.26% 확보했다.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5250억 원에 사들였던 한화오션 지분을 총 2조 2875억 원에 매각해 약 1조 7600억 원의 차익을 거두게 된 것이다.

표=지구인사이드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한화임팩트의 미국법인이다. 한화임팩트는 한화에너지의 자회사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100% 지분을 지배하고 있다.

사실상 한화임팩트파트너스의 주식 매매 이익은 세 아들에게 귀속되는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우조선 인수 당시부터 주가 상승 시 이익이 김 회장 아들들에게 돌아갈 것임이 예상됐다”면서 “조선·방산 붐에 한화오션 주가가 급등하면서 그 시기가 빨리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논란 때도 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동원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3월 3조6000억원 규모 주주 배정 방식 유증 계획을 밝혔다.

전체 유통주식의 13.05%에 달하는 신주 발행 계획에 주주들은 반발했다. 이재명 대통령 당시 당대표까지 한화그룹을 직격하고 나섰다.

그러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등을 유증에 참여시키겠다고 했다. 유증 규모도 2조 가까이로 줄었다.

주요 계열사 지분을 가진 한화에너지는 지주회사 (주)한화와 합병이 예상돼왔다. 그러나 한화그룹은 합병 대신 한화에너지의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 경우 기업 가치는 5조원 이상이 거론된다.

김동관 부회장이 가진 50% 지분 가치만 2조 5000억원이 넘게 되는 것이다.

댓글 남기기

HOT POSTING

지구인사이드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