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3세, 솔트룩스 233억 매도…AI업종 폭등에 8배 ‘대박’

‘노현정 시숙’ 정문선의 마이웨이

2018년 솔트룩스 투자로 8배 수익률 달성

233억 주식 매도 608억 주식도 추가로 팔듯

정문선 부사장

범현대가 3세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이 코스닥 상장사 솔트룩스 투자로 상당한 차익을 거뒀다.

18일 공시에 따르면 정 부사장과 현대비앤지스틸은 솔트룩스 42만8334주를 이달 9~11일 매도했다. 전체 발행 주식 수의 3.53%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매도 대금은 233억원 규모에 달한다.

정 부사장이 2.42% 지분을, 현대비앤지스틸이 1.11% 지분을 매도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보유 주식 전부를 팔았다.

정 부사장 개인의 솔트룩스 지분율은 4.96%로 줄어 주요 주주 명단에서 빠졌다. 이제 추가 매도는 공시할 의무가 없다. 4.96% 지분은 현 주가로 608억원 규모에 달한다.

정 부사장은 고(故)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차남이자 노현정 아나운서의 남편 정대선 전 HN 사장의 형이다. 현재 그는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과 현대엔터프라이즈 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정 부사장의 동생인 정대선 전 HN 사장은 어려운 시절을 겪고 있다. 정 전 사장이 운영하던 HN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정 전 사장 소유의 고급 빌라와 대지가 경매에 넘어갔다.

정 부사장과 현대비앤지스틸은 솔트룩스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전인 2018년 100억원을 투자했다. 2020년 솔트룩스가 상장한 뒤에도 12.60% 지분을 가진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측에 이어 2대 주주 자리를 유지해왔다. 약 7년 간 수익률이 8배가 넘는 셈이다.

정 부사장은 2019년 경영 컨설팅과 투자 자문 등을 하는 현대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비앤지스틸과 별개로 자신의 길에서 성공을 거둔 셈이다.

솔트룩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솔트룩스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2배 이상 오르면서 투자 회수에 좋은 환경이 됐다. 주식시장에서 AI 관련 기업들에 자금이 몰리고 있어서다. 한국거래소는 솔트룩스의 단기 주가 급등을 이유로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선 정 부사장의 남은 주식도 매도될 가능성이 높다.

솔트룩스는 지난달 추론 기능을 갖춘 대형언어모델(LLM) ‘루시아 3.0’과 AI 검색 에이전트 ‘구버’의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했다. ‘루시아 3.0’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추론 기능을 추가하고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한 것을 꼽았다. 이를 위해 ▲LLM ▲비전언어모델(VLM) ▲추론특화(Deep) 모델 등 3부분으로 구성했다.

솔트룩스는 보건복지부의 ‘AI 초기상담정보시스템’과 행정안전부의 ‘범정부 민원상담 365 구축’ 사업에 참여했으며, 헌법재판소 지능형 챗봇 ‘헌재톡’, 국민비서 ‘구삐’ 시스템 등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솔트룩스는 자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 ‘루시아(LUCIA)’ 시리즈를 통해 공공부문 프로젝트에서 실적을 쌓아온 기업으로, 정부가 선정하는 AI 국가대표 후보로서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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