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SK 주식 털어… 벌금 나올까 436억 마련?

SK네트웍스 사옥 [사진=안수호]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형을 복역 중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보유한 SK네트웍스 주식을 대부분 처분했다.

5일 공시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은 SK네트웍스 195만8180주(전체 발행 주식 수의 0.88%)를 매도했다. 약 88억원 규모 주식을 현금화한 것이다. 매도는 작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이뤄졌다.

이번 매도로 최 전 회장의 SK네트웍스 지분율은 0.05%로 줄었다. 아들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의 SK네트웍스 지분율은 0.40%에 불과하다. SK네트웍스 경영을 그룹 내에서 독자적으로 이끌어 온 최 전 회장 일가의 지배력이 크게 약화된 것이다.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사진=SK네트웍스]

최 전 회장은 지주사 SK㈜ 지분 0.03%도 모두 팔았다. SK㈜ 지분 매도 시기 역시 작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다. 매도한 주식은 348억원 규모다.

SK네트웍스 지분 매도 금액까지 합치면 436억원 규모에 달하는 셈이다. 최 전 회장은 벌금형 선고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최 전 회장은 지난 5월 15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6개월형을 확정받았다. 벌금형은 부과되지 않았다.

검찰은 구형을 통해 최 전 회장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1000억원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최 전 회장은 벌금형이 선고될 가능성에 대비해 현금을 마련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이유다.

그는 SK네트웍스, SK텔레시스 등 6개 계열사 자금 약 2235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 중 560억원 규모의 횡령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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