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그룹이 언론사 출신 사외이사를 기용하는 관행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장 계열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는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을 최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허 이사는 MBC 기자를 거쳐 SBS 보도국 부국장, SBS골프채널 대표 등을 지냈다. 강원도 지역 방송 G1의 사장도 역임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구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도전하기도 했다.

코스닥 상장사 셀트리온제약에서는 한겨레 기자 출신으로 한겨레 고문을 지낸 양상우 사외이사와 매일경제 기자 출신으로 MBN 대표를 지낸 류호길 사외이사가 지난달 재선임에 성공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박종희 전 새누리당 의원도 비상장 화장품회사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사외이사로 재임하고 있다. 셀트리온스킨큐어의 또 다른 사외이사는 MBC 기자 출신인 허연회 전 부산MBC 사장이다.
허 이사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건국대 산업공학과 동문이기도 하다.
역시 매일경제 기자 출신인 정운갑 MBN 앵커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외이사를 지냈다. 2023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셀트리온은 사외이사를 8명 두고 있다. 이중 2명이 여성이다. 3명이 학계 출신이며 2명은 전관 출신이다. 전관 출신 사외이사로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인천광역시 계양구 갑 선거구에 출마했던 이중재 전 검사와 최종문 전 외교부 차관이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사외이사 4명을 포함한 이사회 구성원 전원이 남성이다. 안영균 전 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장이 전관 출신 이사로 분류된다.
삼일회계법인 출신들도 기용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 회계사 출신인 안영균·이영섭 셀트리온제약 사외이사가 현직 사외이사로 있다. 최원경 셀트리온 사외이사 삼일회계법인 회계사로 근무했다.
셀트리온그룹은 과거 약 4년에 걸친 금융당국의 조사와 공방 끝에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혐의로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개발비를 과다하게 산정하거나, 종속기업의 재고자산 평가손실을 반영하지 않았으며, 특수관계자와 거래를 주석에 누락하는 등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셀트리온 3사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삼일·삼정·한영·안진·삼영·리안 회계법인과 소속 공인회계사들도 감사업무 제한 등 처분을 받았다.
셀트리온 측은 “이사회의 과반수 이상을 독립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으며,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성과보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 등을 운영해 이사회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계 '1타 강사', 강의 중 '셀트리온' 언급한 결과는
학원가에서 회계학 ‘1타 강사’로 불리는 오정화 공인회계사가 과거 강의에서 ‘셀트리온’의 회계 문제를 언급했다가 곤욕을 치른 일을 밝혔다. 최근 강의에서 오 회계사는 삼일회계법인 재직 시절 셀트리온을 공개 강연에서 여러 차례 부정적 사례로 들었다. 당시 그는 삼일회계법인 소속으로 기업 재직자들을 상대로 강의를 했다. 그러다 셀트리온 재무팀 직원들이 강의를 들은 때도 있었다. 당시 오 회계사는 셀트리온에 대해 “정확하게 분식회계는 아니지만, 매출은 부풀렸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러자 셀트리온 측이 외부 감사인을 맡고 있었던 삼일회계법인에 오 회계사의 강의 내용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게 됐다. 그러자 삼일회계법인 감사본부의 상무가 오 회계사에게 전화를 걸어 따졌다. 해당 상무는 “누구의 허가를 받고 셀트리온을 강의 사례로 썼느냐”면서 “삼일회계법인이 감사를 하는 […]

'2대 주주' 국민연금 반대했지만...서정진, 셀트리온 이사회 복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28일 셀트리온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에 복귀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반대 표를 던졌다. 연말 기준 7.60%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은 서 회장이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의 이력이 있는 자’라며 반대 사유를 밝혔다. 서 회장은 과거 주가 조작 혐의를 받았다. 그 결과 그는 2014년 약식 명령으로 벌금 3억원형을 받았다. 또한 이사 9명에 대한 보수 한도를 90억원으로 정한 안건에 대해서도 국민연금은 “보수한도 수준이 보수금액에 비추어 과다하거나, 보수한도 수준 및 보수금액이 경영성과 등에 비추어 과다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반대했다. 다만 이날 주총에서 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가결됐다. 이날 서 회장은 “주주들을 힘들게 해 가슴 아프다”면서 “3사(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생각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