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출신 사외이사 선호하는 셀트리온그룹 [이사회 분석]

1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지속가능연감 2025(The Sustainability Yearbook 2025)’ 연례 포럼 시상식에서 이동진 셀트리온 지속가능경영실장(오른쪽)이 주최측으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그룹이 언론사 출신 사외이사를 기용하는 관행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장 계열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는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을 최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허 이사는 MBC 기자를 거쳐 SBS 보도국 부국장, SBS골프채널 대표 등을 지냈다. 강원도 지역 방송 G1의 사장도 역임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구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도전하기도 했다.

서정진 회장, 청평사 주지 도후스님,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

코스닥 상장사 셀트리온제약에서는 한겨레 기자 출신으로 한겨레 고문을 지낸 양상우 사외이사와 매일경제 기자 출신으로 MBN 대표를 지낸 류호길 사외이사가 지난달 재선임에 성공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박종희 전 새누리당 의원도 비상장 화장품회사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사외이사로 재임하고 있다. 셀트리온스킨큐어의 또 다른 사외이사는 MBC 기자 출신인 허연회 전 부산MBC 사장이다.

허 이사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건국대 산업공학과 동문이기도 하다.

역시 매일경제 기자 출신인 정운갑 MBN 앵커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외이사를 지냈다. 2023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셀트리온은 사외이사를 8명 두고 있다. 이중 2명이 여성이다. 3명이 학계 출신이며 2명은 전관 출신이다. 전관 출신 사외이사로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인천광역시 계양구 갑 선거구에 출마했던 이중재 전 검사와 최종문 전 외교부 차관이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사외이사 4명을 포함한 이사회 구성원 전원이 남성이다. 안영균 전 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장이 전관 출신 이사로 분류된다.

삼일회계법인 출신들도 기용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 회계사 출신인 안영균·이영섭 셀트리온제약 사외이사가 현직 사외이사로 있다. 최원경 셀트리온 사외이사 삼일회계법인 회계사로 근무했다.

셀트리온그룹은 과거 약 4년에 걸친 금융당국의 조사와 공방 끝에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혐의로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개발비를 과다하게 산정하거나, 종속기업의 재고자산 평가손실을 반영하지 않았으며, 특수관계자와 거래를 주석에 누락하는 등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셀트리온 3사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삼일·삼정·한영·안진·삼영·리안 회계법인과 소속 공인회계사들도 감사업무 제한 등 처분을 받았다.

셀트리온 측은 “이사회의 과반수 이상을 독립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있으며,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성과보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 등을 운영해 이사회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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