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문 구본천 대표가 이끌어
투자 3년 만에 173% 수익률

의료 AI 전문 기업 딥노이드 초기 투자자들이 지분을 팔아 수익 확보에 나섰다.
16일 LB인베스트먼트는 이달 보유한 딥노이드 주식 10만 9188주(2.42% 지분)을 팔았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로 확보한 금액은 40억 3021만원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8월부터 지분 매각에 나섰다. 이후 지분을 팔아 현금화한 금액이 87억 2862만원에 달한다. 현재 남아있는 20만주(4.27%) 지분 가치는 90억 9000만원이다.
남은 지분을 현재 주가로 모두 매도한다고 가정하면 총 178억원 이상이다. 2018년 LB유망벤처산업펀드를 조성해 65억원을 투자한지 3년 만에 173% 수익률을 달성한 것이다.
상장 전인 지난해 딥노이드에 투자한 하랑기술투자도 50% 이상 수익률을 달성한 바 있다. 최근 인공지능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하고 있어서다.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구 LG창업투자) 대표는 구인회 LG그룹 창업 회장의 손자이며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의 아들이다. 1964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와 코넬대 경제학박사 출신 엘리트다.
범LG가 기업으로 분류되며 LG그룹의 지원을 받았으나 2000년 이후 계열 분리를 거쳐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센코, 스타트업 해피프레시와 글로컬라이즈 등에 투자한 바 있다.
딥노이드는 직접 개발한 AI 솔루션을 활용해 영상 판독을 보조해 주는 사업과 병원과 의료진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진단 제품을 직접 개발해 판매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기반 AI 연구개발 플랫폼 DEEP:PHI의 활용 분야 확장으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연내 병원과 의료진이 각자의 데이터를 공유하고 연구를 진행하는 AI 가상 연구소 구축해 시범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료뿐만 아니라 보안과 교육 등 비의료 분야까지 사업 확장하고 있어 실적 성장에 기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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