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개월 만에 지분 처분 … 38억원 규모 수익 추정

인공지능 전문기업 딥노이드에 투자한 하랑기술투자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채 매각에 성공했다.
16일 딥노이드는 6.14% 지분을 가진 하랑기술투자가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주식을 전부 처분했다고 밝혔다. 주당 3만 6584원에 다른 기관 투자가에 넘긴 것이다. 15일 종가가 3만 9550원이므로, 7% 이상 할인한 가격이다.
다만 상장 전 투자에 참여한 하랑기술투자는 52%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랑기술투자는 작년 9월 투자를 단행했다. 엠포드에쿼티파트너스와 투자 조합을 결성하는 방식이다.
당시 평가한 딥노이드 기업 가치는 1100억원으로 잡았다. 주당 3만 6584원으로 딥노이드 발행 주식 수를 곱한 시총은 1679억원이다.
쉽게 말해 전체 주가의 합이 1100억원일 때 산 주식을 그 가치가 1679억원이 됐을 때 판 것이다. 52.63% 수익률이다. 하랑기술투자가 취득한 당시 주식 가격을 유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들 조합은 약 73억원을 투자해 38억원 규모 수익을 거둔 셈이다.

상장 전 투자를 결정한 LB인베스트먼트, 메리츠증권, 신영증권, 한화투자증권, 아주IB투자,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등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모가 4만 2000원에 지난 8월 코스닥에 입성한 딥노이드는 지난달 장중 2만 7550원까지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애를 태웠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다만 최근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 테마 관련 기업 주가가 오르면서 수익률 회복이 가능해졌다.
딥노이드는 의료 진단ㆍ판독 보조 및 질병 조기진단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의료 인공지능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식약처 인허가를 받은 총 15 개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각종 의료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질환 분류, 병변 영역 검출, 예후 예측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