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저평가는 지배구조 때문” [현장+]

홍성관 라이프자산운용 부사장

발표하는 홍성관 부사장 [사진=안수호]

한국 주식 저평가를 해소하려면 기업 지배구조가 개편돼야 한다는 자본시장 관계자 발언이 나왔다.

법무법인 바른은 25일 오후 강남구 바른빌딩에서 ‘2025년 자본시장 전망과 대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홍성관 라이프자산운용 부사장은 “전통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북한 리스크, 노동시장 경직성, 복잡한 규제 등이 거론됐지만, 최근에는 기업 지배구조가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GDP 상위 20개국 중 한국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러시아, 터키 다음으로 낮다”면서 “주가가 순이익 대비 한국은 1만원 수준이라면 미국은 2만 5000원으로 평가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사장은 한국 기업들이 낙후된 지배구조를 가진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연간 영업이익 650억원, 순이익 540억원을 기록하고 현금 1200억원을 보유한 한 기업의 시가총액이 2800억원에 불과하다”며 “기업이 보수적인 경영을 이유로 현금을 과도하게 보유하고, 투자자 대상 IR(기업설명회) 활동도 하지 않으며, 배당률이 0.3%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대주주가 주가 상승을 원하지 않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가업 승계 과정에서 세금 부담을 줄이고, IR 활동을 강화하면 주주 친화적 정책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부사장은 최근 금융지주사의 배당 확대 움직임도 언급했다. 그는 “배당 시 이익잉여금 전환을 통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금융지주사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미국 주식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지주사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댓글 남기기

HOT POSTING

지구인사이드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