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개량 사업을 시작할 당시 국내 공항 안전을 책임졌던 손창완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
로컬라이저 개량 사업으로 보강된 콘크리트 둔덕은 지난해 12월 29일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참사 피해를 키운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 바 있다.
경찰대학장 출신 손 전 사장은 2016년 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안산단원을 지역구에서 낙선했다. 2018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지냈다. 이른바 정치권의 낙선 위로용 인사였다는 의미다.
공항 안전에 비전문가인 손 전 사장의 임명이 대규모 인명 사고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지구인사이드가 역대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손 전 사장과 같은 낙하산 인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공항공사의 전신인 국제공항관리공단은 1980년 5월 30일에 설립됐다. 항공기 안전 운항과 여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설립된 이 공기업은, 공항의 건설, 관리, 운영 등을 담당을 목적으로 한다.

초대 이사장을 지낸 윤일균 전 이사장부터가 육군 출신으로 중앙정보부 제1차장을 지낸 인물이다.
윤 전 이사장은 육군 준장으로 전역 후 중앙정보부 1차장을 맡았다. 전두환 정권 수립 이후 초대 이사장에 임명됐다.

2대 이사장 역시 김준봉 전 육군 소장이 맡았다. 5·18 당시 계엄군의 상급부대인 육군 2군사령부에서 작전참모로 진압 작전을 지휘한 인물 중 하나다.

육완식 3대 이사장은 특전사령관을 지낸 육군 중장 출신이다. 이후 국가안전기획부 3차장을 지내고 이사장을 맡았다.

4대 김주봉 전 이사장은 충청남도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관선 대전직할시장을 지낸 전직 관료다. 5대 염홍철 전 이사장도 관선 대전시장을 지낸 뒤 공항공단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6대 김건호 전 이사장은 건설교통부 차관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윤웅섭 초대 공항공사 사장부터는 경찰 출신들이 기용됐다. 내부 승진 출신으로 유일하게 사장을 지낸 성시철 전 사장을 제외 이후 이근표 전 사장, 김석기 전 사장(현 국회의원), 손창완 전 사장이 경찰 출신이다. 성일환 전 사장은 공군 대장(참모총장)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윤형중 전 공항공사 사장은 국가정보원 요원 출신으로 1차장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4년 4월 사퇴했고, 이후 사장은 공석이다.
역대 공항공사 사장 13명 중 공채 출신은 1명(8%)이다. 경찰 출신은 4명(30%)이며, 군·정보기관 출신은 5명(38%)이다. 기타 관료 출신은 3명(23%)로 나타났다.
윤일균 (1980~1986) |
육군·중앙정보부 |
김준봉 (1986~1991) |
육군 |
육완식 (1991~1993) |
육군·국가안전기획부 |
김주봉 (1993~1997) |
충청남도·대전시 |
염홍철 (1997~1998) |
대전시·정치권 |
김건호 (1998~2001) |
건설교통부 |
윤웅섭 (2001~2005) |
경찰 |
이근표 (2005~2008) |
경찰 |
성시철 (2008~2013) |
내부 승진 |
김석기 (2013~2016) |
경찰 |
성일환 (2016~2018) |
공군 |
손창완 (2018~2022) |
경찰 |
윤형중 (2022~2024) |
국가정보원 |

KT스카이라이프 대표에 '용산' 홍보수석...역대 CEO 살펴보니
KT·KBS·정치권 출신들이 대표 맡아와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에 최영범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내정됐다. 최 전 수석은 SBS에서 보도본부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초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남기(2014~2017)전 KT스카이라이프 대표에 이어 대통령실 수석 비서관 출신으로는 두번째다. 2002년 3월 1일에 정식 개국 이후 KT스카이라이프 대표를 지낸 인물은 총 10명이다.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 초대 사장을 지낸 강현두 전 대표를 제외하면 KT, KBS, 정치권 출신으로 분류된다. 서동구(2005~2008) 전 대표 역시 16대 대선 노무현 캠프 언론정책고문과 이후 KBS 사장을 지낸 정치권 인사다. KT스카이라이프는 KT가 50.3% 공영방송 KBS가 6.8% 지분을 갖고 있다. 자연스럽게 두 곳 출신들이 대표를 맡는 모양새가 만들어졌다. 이른바 ‘낙하산’이다. 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