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검사가 기억하는 후배 검사 한동훈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2024년 12월 14일 밤 서울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이 통과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 대표직을 사퇴한 한동훈 전 대표가 검사 시절 근무할 보직을 스스로 선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장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와 같이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한동훈은 그런 인물이다. 20년 전에 똑같은 경험을 했고 인간은 안 변한다”라고 썼다.

한 전 대표가 “투표를 내가 했습니까. 비상계엄을 내가 내렸습니까”라고 탄핵 가결 후 의원총회에서 말한 사실을 언급하면서다.

김 변호사와 한 전 대표는 2005년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형사2부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다. 한 전 대표는 특별 수사팀 파견 근무로 함께 근무한 기간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

김 변호사는 새로 부임하는 검사들의 부 배치와 전담 배정을 맡았다. 그는 한 전 대표에게 기획검사 임무를 맡기고자 했으나, 한 전 대표는 자신은 ‘특수’ 수사를 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김 변호사는 “당시 한동훈은 검사 임관 후 3~4년 밖에 안 된 초임검사였고 그 경력 때는 무조건 시키는 대로 일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던 나로서는 충격이었다”라고 썼다.

그는 “그때 한동훈은 절대 ‘헌신’, ‘희생’ 같은 것은 모르는 인간이고, 항상 자신이 돋보이는 자리에 있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인간이라고 느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훈은 자신 같은 귀족 검사는 특수부 꽃길만 걸어야 하고 잡어 출신 검사들이 형사부에서 어떻게 일하는지는 알 바 없다는 오만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변호사는 “한동훈은 절대 불가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정치적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희생과 헌신의 자세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썼다.

1998년 사법연수원 수료 당시 한동훈 전 대표

다음은 김 변호사 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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