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링크, ‘이재명 前비서’ 사외이사로…정치 테마주 노리나

최대주주 테라사이언스, 다보링크 매각 추진
다보링크 측, 민희진 만나 뉴진스 영입 시도 의혹도 
신사업·정치 테마로 주가 급등 시도하나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코스닥 상장사 다보링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정치 테마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현재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10일 다보링크는 주주총회 소집 계획을 밝혔다. 오는 1월 24일 열리는 주총에서 백종선 전 피앤씨에이 감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백씨의 이력으로는 서울 디지털대학교 법학사와 성남시청 행정지원과 근무 경력이 표시됐다. 백씨는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를 맡았던 인물이다. 성남시 소속으로 2010년 7월부터 2014년 2월까지 3년 7개월 동안 근무했다.

백씨는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켰다. 2011년 12월 당시 이재명 시장을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는 이유로 이덕수 성남시의회 의원에게 욕설·협박을 했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2016년에는 성남시 마을버스 회사에서 인허가 관련 대가로 1억 2000만원을 받아 혐의로 구속됐다. 이 의원이 친형 이재선씨와 갈등할 때 백씨가 재선씨와 그 가족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명 대표 트위터 캡처

백씨의 딸은 가수 백아연씨다. 백아연씨는 2014년 12월 성남시립국악단과 공연을 하고 공연료로 1000만원을 받았다. 성남시립국악단의 가장 높은 출연료 수준이 400만~500만원이었는데 그 2배를 지급한 것을 두고 논란이 됐다.

이재명 대표 측은 “백씨는 현재 이 대표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백씨 역시 “예전 제 과오로 인해 이 의원님께 큰 폐해를 드려 연락도 한번 못 하고 지내고 있다”고 했다.

다보링크의 지난해 사외이사 연봉은 1200만원이었다.

다보링크 이사진 선임 문제는 뉴진스 사태에도 등장했다. 최근 ‘디스패치’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다보링크의 실소유주 A 회장을 지난 9월 만났다고 보도했다. A 회장은 당시 만남 때 민 전 대표가 “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보링크는 사내이사 후보로 뉴진스 한 멤버 혜인(이혜인)의 큰아버지 B씨를 올렸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민 전 대표가 다보링크와 만남 자체를 부인한 이후다.

다보링크의 최대주주는 9월 말 기준 32.82% 지분을 가진 테라사이언스다. 지난해 테라사이언스는 다보링크를 인수했고, 현재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계엄 사태 정국과 맞물려 정치 테마가 주식 시장을 달구고 있다. 특히 유력 차기 대선 주자인 이재명 대표 관련주가 급등세다. 그런 상황에서 이 대표 최측근의 사외이사 영입은 주가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뉴진스 영입 역시 대형 호재가 될 수 있다. 다보링크의 최대주주인 테라사이언스는 과거 2차 전지 소재인 리튬 개발 사업에 도전한다고 밝힌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그 경우 지배주주 측은 지분을 현금화해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다.

앞서 코스닥 상장사 미코바이오메드 역시 정현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경제자유구역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부위원장 역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민주당 활동을 같이한 이력이 있다.

한편, 민희진 전 대표 측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민 전 대표 측은 “연예 매체 기자 2명은 기자로서 위와 같은 의도를 충분히 인지했으면서도 민 전 대표를 비방할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거짓의 사실을 기사화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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