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보다 높은 노랑풍선 주가 … 오너·임원은 ‘매도’

무상증자로 임원들 보유 주식 늘어

주가 뛰자 수십억 규모 매도

스톡옵션도 50여 명에 부여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여행주 주가가 회복세다. 국내외 여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반영된 것이다. 코스닥 상장사 노랑풍선도 코로나19 이전보다 오히려 높은 가격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자 이 회사 주요 주주와 임원들은 회사 주식을 팔고 있다. 회사가 무상증자로 주식을 나눠준지 얼마 안 돼 처분에 나선 것이다.

노랑풍선은 25일 김영준 이사가 보유 주식 111주를 모두 팔았다고 공시했다. 앞서 최대주주인 고재경 회장도 지난달 32만주(32억 6700만원)를 팔아 현금화했다. 같은 달 2대 주주인 최명일 회장도 10만주(16억 3900만원)를 매도했다.

지난달 최명선 전무는 회사에서 무상으로 받은 40만주를 매도했다. 그가 이 거래로 현금화한 금액은 64억 8970만원에 달한다. 최 전무는 여전히 8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26일 주가로 151억 2000만원 규모다.

노랑풍선은 지난 7월 주식 거래 활성화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2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무상증자는 새롭게 발행한 주식을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노랑풍선 주가는 한 단계 더 뛰었다.

이렇게 발행한 주식은 같은 달 30일 주주들에게 지급됐다. 그러자 임원들부터 이 주식을 팔고 있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임직원과 주요 주주의 매매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회사 경영 사정에 밝은 이들이 매도를 한다면 이는 시장에 ‘매도 시점’이라는 사인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임직원의 매수는 주가가 오르리라는 전망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노랑풍선은 최근 무상증자를 진행해 다소 부족한 유통 주식수를 증가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향후 유통 주식수가 늘어 기관투자자의 접근성을 상승시키고 주주가치도 점차 재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노랑풍선은 정진원 전무 등 임원 4명과 직원 52명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도 부여했다. 2023년 7월 7일부터 주당 1만 3311원에 행사할 수 있는 권리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여행업계가 가장 먼저 축배를 터뜨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랑풍선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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