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는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소프트웨어 업체 슈어소프트테크 지분을 팔아 투자 회수에 나섰다. 자율주행 전문 기업 포티투닷, 로봇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같이 현대차는 국내외 스타트업을 가리지않고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현대차의 사업과 연계가 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18일 김한정·이재정·홍정민 국회의원 주최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노규승 현대차 제로원 팀장은 “현대차의 글로벌 혁신거점을 중심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팀장은 스타트업 강국인 이스라엘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이스라엘엔 내수 시장이 없기 때문에 스타트업들이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목표로 사업을 시작하고, 유대인 자본이 이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스타트업계도 이같은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 노 팀장 생각이다. 그는 “스타트업의 경우 제조 역량 때문에 스케일업(규모 확대)을 못하기도 한다”면서 “제조 역량을 가진 좋은 중견기업 CVC들과 연결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시너지는 해외 기업과 국내 스타트업 간에도 가능하다. 노 팀장은 “해외 CVC나 기업이 국내에 투자하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삼성이나 현대차 등 대기업도 긴장하고 M&A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경쟁을 통한 선순환 구조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포티투닷에 1조 추가 투자...기업 가치 1.7조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탭!(TAP!)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4개월 만에 이용자 2만명을 돌파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포티투닷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25일 기아는 4216억원을, 현대차는 6323억원을 포티투닷 신주 취득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주당 12만 9000원에 신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작년 8월 현대차와 기아가 포티투닷을 인수할 때 적용된 구주 가치와 같다. 다만 당시 기업 가치는 4587억원으로 잡았다. 그래서 현대차와 기아가 총 4276억원(현대차 2746억원, 기아가 1530억원)을 투자해 포티투닷을 인수하게 됐다. 그러나 신주를 발행하면서 기업 가치(발행 주식 수×주가)가 커졌다. 이를 근거로 한 포티투닷 기업 가치는 1조 7147억원에 달한다. 다만 신주 발행 이후에도 현대차는 55.9% 지분을 보유한 포티투닷의 최대주주며, 기아는 37.27% 지분을 가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