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즈노 슌페이(水野 俊平, 55) 홋카이상과대학 한국학 교수는 최근 일본 대학생들을 이끌고 서울을 방문했다. 대한항공을 이용한 그는 귀국 길에서 겪은 일을 두고 대한항공에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미즈노 교수에 따르면 6일 일본행 비행기에서 오아무개 객실 사무장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대한항공 고위직 임원에게 찾아와 깍듯이 인사를 건냈다.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이용하는 태블릿 PC 단말기에는 자사 임원을 포함한 VIP 탑승객이 표시된다.
미즈노 교수는 “보기가 너무 안 좋았다”면서 “조현아(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이 생각났다”고 밝혔다.
같은 항공기 같은 등급 좌석을 이용하는데도 항공사 임원이라는 이유로 특별 대우를 했다며 문제 삼은 것이다.
미즈노 교수는 “사내 서열이 먼저냐, 손님이 먼저냐”고도 했다.

미즈노 교수는 전남대에서 국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일본인이라는 점에 주목을 받아 과거 국내 방송에 고정 출연했다.
그러다 필명으로 일본 잡지에 한국을 비판하는 글을 여러 차례 쓴 사실이 드러나면서 한국 내 출판, 강연, 방송 활동을 접었다. 현재는 고향 홋카이도에 거주하고 있다. 미즈노 교수의 부인은 한국인이며, 일본 현지에서 한국 식당을 경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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