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팹리스 업계와 손을 잡고 AI 반도체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소식에 반도체 설계업체 가온칩스가 수혜주로 떠올랐다. 투자자들이 몰려 가온칩스 주가가 오르자, 임원들은 주식을 팔고 있다.
21일 공시에서 최진열 이사는 가온칩스 3억 7000만원 규모를, 박영근 이사는 6억 9000만원 규모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달에만 앞서 윤형석 가온칩스 이사가 16억원 규모 자사 주식을 매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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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칩스, 또 내부자 10억 매도
최근 주가 상승세를 보인 가온칩스에서 내부자 매도가 있었다. 박대남 상무는 가온칩스 5만주(0.44%)를 시장에서 매도했다고 8일 공시했다. 약 10억원 규모 주식이다. 가온칩스는 작년 5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같은 해 11월까지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할 수 없는 보호예수가 걸려 있었다. 이 기간이 지나자 내부자 보유 주식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임원 3명이 23억원 규모 주식을 매도했고, 이번에도 추가 매도가 나왔다. 특히 최근 가온칩스 주가가 뛰면서 내부자 매도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가온칩스 주가는 올해 초와 비교해 88%나 뛰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가온칩스의 개발 및 양산 매출 비중은 7대 3이다”라면서 “양산 프로젝트가 점차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인 2025년이 되면 드라마틱한 실적 성장이 […]
가온칩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2. 한국콜마 주가 반등에 회장 딸도 매도
화장품 업체 한국콜마 주가가 본격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분위기에 오름세다. 그러자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이 보유한 한국콜마 2만 9204주를 처분했다. 13억 4068만원 규모 주식이다.
그러면서 윤 사장의 한국콜마 지분율은 0%로 줄었다. 그룹 지배력에 직접적인 의미가 없는 한국콜마 주식을 현금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동한 한국콜마그룹 회장의 딸인 윤 사장은 한국콜마홀딩스 6.9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윤 사장의 아들들도 한국콜마홀딩스의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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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홀딩스, 3세 승계 준비하나...윤동한 외손자들 지분 확보
2세 경영 시대를 연 한국콜마그룹이 3세 승계를 준비하고 있다. 1일 공시에 따르면 이현수씨는 보유한 한국콜마홀딩스 2만 2000주를 2004년생과 2006년생인 두 아들에게 장외 거래 방식으로 넘겼다. 이들은 각각 1만 1000주(0.06%)씩을 처음으로 보유하게 됐다. 이씨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사위이면서, 윤여원 콜마비엔에이치 사장의 남편이다. 윤 회장이 딸과 사위에게 약 10% 지분을 증여하면서 확보한 주식을 아들들에게 넘긴 것이다. 윤동한 회장은 아들 윤상현 부회장과 딸 윤여원 사장에게 지분을 나눠줬다. 다른 계열사를 거느린 한국콜마홀딩스 지배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윤 부회장이 29.21%, 윤 사장이 6.96%, 윤 회장이 5.03%, 이현수씨가 2.7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윤 부회장 자녀인 윤아무개씨(2004년생)도 개인적인 매수로 한국콜마홀딩스 732주를 보유하고 있다. 아들에게 주도권이 넘어갔지만, 딸의 […]
윤상현 부회장과 윤여원 사장 [사진=한국콜마]
3. 동원수산, 경영권 분쟁 위험에 대주주 간 지분 이동
주주 행동에 적극적인 보아스에셋이 동원수산 6.59% 지분을 확보한 상황에서 최대주주 일가 간 지분 이동이 이뤄졌다.
대주주 일가 왕수지씨가 보유한 동원수산 6.88% 지분을 왕기용 사장과 왕인상 부사장이 매입한 것이다. 왕수지씨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분을 보유할 유인이 낮은데, 이 지분이 시장에 나오면 최대주주의 지배력이 약해지는 부담이 있다.
게다가 행동주의 투자자가 등장한 상황에서는 지분을 방어할 필요가 있어서 대주주 간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동원수산은 최대주주 등이 20.0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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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수산, 배당 확대 요구 받을까...슈퍼개미, 6% 지분 확보
과거 화천기계에 주주 제안 과거 화천기계 지분을 확보해 경영 참여에 목소리를 냈던 ‘슈퍼 개미’가 동원수산에 투자하고 있다. 14일 공시에서 김성진 보아스에셋 대표 측은 동원산업 6.59% 지분을 장내에서 매수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다. 2대 주주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동원수산은 최대주주 지분율이 20.07%로 낮다. 동원그룹과는 관련이 없는 부산에 본사가 있는 원양어업을 하는 회사다. 김 대표는 고액 자산가인 개인 투자자, 슈퍼 개미로 알려져있다. 가장 최근에는 화천기계에 투자했다. 그러면서 화천기계 경영진 교체와 배당 확대를 요구했다. 그러나 올해 2월 보유 주식이 5%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보유 주식이 확인되지 않았다. 화천기계 주식을 판 돈을 동원수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동원수산은 2021년까지 배당을 하지 않았다. […]
[사진=동원수산]
4. ‘배터리 테마’ 탄 탑머티리얼, 내부자 4억 매도
노영배 탑머티리얼 부사장은 자사 주식 5374주를 4억 5000만원에 매도했다. 최근 탑머티리얼 주가가 급등세를 타자 나타난 현상이다.
2차 전지 핵심 소재인 전극과 양극재 사업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커졌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탑머티리얼의 올해 1분기 전극 매출액은 12억원 발생했고 차세대 양극재 매출액은 하반기 소량 생산으로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난다”며 “전극의 경우 매출액이 연 최대 500억∼600억원, 양극재는 추가 설비 증설을 통해 수백억원이 각각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5. 대주주 측, 한글과컴퓨터 수십억 처분
대주주 측 특수관계인 법인들이 한글과컴퓨터 1.50%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63억원 규모 주식을 현금화했다. 이들은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가족 회사 등 관련 법인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한글과컴퓨터에 대한 최대주주 등 지분율은 36.15%로 줄었다. 이번에 주식을 처분한 헤르메스홀딩스는 과거 한글과컴퓨터 주가가 급등했던 2021년에도 130억원 규모 주식을 매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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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주가 급등에 ... 사모펀드도 임원도 '전량 매도'
메타버스·인공위성 사업 진출 호재에 이달 주가 최근 10년 내 최고가 수준 1.72% 지분 사모펀드가 130억 매도 클라우드, 인공위성, 메타버스 등 장밋빛 사업 계획을 내놓은 한글과컴퓨터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최근 주가는 사상 최고가 수준으로 치솟았다. 그러자 주요 주주와 임원이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뜻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6일 공시에 따르면, 사모펀드 헤르메스홀딩스는 보유한 한글과컴퓨터 주식 43만 3784주(1.72%)를 지난 18일 주당 평균 2만 9883원에 모두 팔았다. 129억 6277만 원을 확보한 것이다. 한글과컴퓨터 임원인 이창주 상무도 보유 주식 3000주를 19일 모두 팔았다. 이날 한글과컴퓨터 주가는 2만 9700원으로 마감해 전일보다 4.35% 빠졌다. 그래도 이달 들어서 48.87%나 오른 가격이다. 최근 주가가 사상 최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