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앱코의 오광근 대표 측 특수 관계인들이 보유 주식을 팔았다. 상장 전 주식을 증여받아 거액의 증여세를 납부해야 하는 의무와 관련이 있다.
오다솜씨와 이민지씨는 앱코 1.79% 지분을 올해 5~6월 시장에서 팔았다. 약 9억원 규모다.
앱코는 증여세는 개인이 납부하는 것으로 회사 경영하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다만 대주주 측이 증여세 납부를 위해 보유 주식을 팔면, 매물이 과다해 주가가 내릴 수 있다. 또한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배력이 약화된다.
이번 매도 후 오 대표 측은 앱코 지분율이 47.29%로 줄었다.
2. 오염수 공포에 동원수산 주가 뜨자…오너 일가는 매도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공포에 동원수산이 수혜주로 떠올랐다. 동원수산은 태평양과 같은 원양에서 잡은 생선을 유통하는 기업이다.
먼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 수요가 늘어나리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동원수산 주가가 뛰자 카일 왕씨는 보유한 동원수산 2만 8571주를 16일 전량 매도했다. 약 2억 6000만원 규모 주식이다.
왕씨는 왕기철 동원수산 대표(최대주주)의 가족이다. 왕 대표 일가족은 과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가가 뛰었을 때도 보유 주식을 팔았다.
관련 기사
러시아 전쟁 여파 주가 '급등'...동원수산 경영진, 주식 던졌다
동원수산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회사 관계자들이 주식을 팔아치웠다. 러시아의 수산물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오자 수혜주로 떠오른 결과다. 1일 공시에 따르면, 왕기철(69) 대표의 친인척인 왕기숙씨 등 3명은 동원수산 2만 2650주(0.49%)를 최근 매각했다. 약 3억원 규모다. 또한 정판준 이사도 보유한 주식 4만 5040주(0.97%)를 지난달 말 모두 매도했다. 지난해 주식을 사들인 정 이사는 1년도 안 돼 6억 2800만원을 현금화한 셈이다. 최대주주 왕기철 대표 지분이 7.01%인데, 가족 등 특수 관계인 지분을 합쳐도 20.56%로 낮은 편이다. 그런 상황에서 일가족이 주식 매도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주가가 그만큼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만 해도 1만원을 밑돌던 동원수산 주가는 같은 달 24일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25일에는 장중 […]
[사진=동원수산]
3. ‘TSMC 납품’ 기대 프로텍, 관계사는 3% 지분 매도
반도체 생산용 장비 제조전문업체 프로텍은 미국 OSAT에게만 독점적으로 공급하기로 한 장비 납품 계약이 끝났다. 대만 1위 기업 TSMC 등에도 프로텍 장비가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러자 2대 주주인 엘파텍은 이달 12~14일 프로텍 3.29% 지분을 팔았다. 약 132억원 규모다.
엘파텍의 프로텍 지분율은 14.85%로 줄었다. 엘파텍은 반도체 장비부품 제작사로, 매출액 대부분이 프로텍에서 나온다.
관련 기사
프로텍, 마이크로프랜드 지분 2년간 2배로...50% 넘길까
2020년 17% 지분 인수…현재 37% 지분 확보 마이크로프랜드와 프로텍은 모두 반도체 후공정을 검사하는 장비 업체다. 마이크로프랜드는 공동 창업주들의 지배력이 약했다. 프로텍은 이를 파고들어 지분을 매입해 마이크로프랜드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지배력을 늘리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프랜드 주가가 부진한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 16일 공시에 따르면, 프로텍은 최근 마이크로프랜드 13만 9480주(1.29%)를 추가로 주식 시장에서 사들였다. 그러면서 지분율이 37.50%로 늘었다. 2020년 7월 17.34% 지분을 확보한 뒤 2년 만에 지분율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 같은 매수 움직임은 앞으로도 프로텍이 마이크로프랜드 지분율을 늘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금과 같이 마이크로프랜드 주가가 낮을 때는 지분 확보에 유리한 환경이다. 마이크로프랜드는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 주가 부진에 따라 주가 흐름이 동반 […]
4. 회장 아들 회사, LF 지배력 확대 중
고려디앤엘이 (주)LF 9.22% 지분을 보유하며 2대 주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려디앤엘은 올해 초 6.80%이던 지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구본걸 LF 회장의 아들 구성모씨가 지배하는 회사인 고려디앤엘의 LF 지분은 곧 구씨 지분과 같다.
구씨 개인도 LF 1.18%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지분율이 10%가 넘는 셈이다.
관련 기사
3년째 매수·분할·합병...LF, '구본걸→구성모' 승계 준비 착착
LF그룹은 옛 LG패션이 계열 분리돼 시작된 범LG가 기업 집단이다. 구본걸(65) LF 회장이 비상장 계열사를 이용한 승계 준비를 하고 있다. 15일 공시에 따르면, 고려디앤엘은 LF 8만 4633주(0.29%)를 추가로 매수했다. 고려디앤엘 지분율은 6.75%로 늘었다. 조경 사업을 하는 고려디앤엘(옛 고려조경)은 구 회장 아들 구성모씨가 지배하는 회사다. 역시 구 회장 가족 기업인 LF네트웍스에서 올해 7월 고려조경이 떨어져 나왔다. 이후 사명을 고려디앤엘로 바꿨다. 분할 이후에만 고려디앤엘은 LF 16만 9000주(0.57%)를 추가로 매수했다. 구성모씨 보유 지분 1.18%와 고려디앤엘 보유 지분을 더하면 7.93%다. 여기에 또 다른 계열사 해우촌(옛 태인수산)이 있다. 해우촌은 구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조미 김 회사다. LF 1.5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해우촌은 작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