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원수산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회사 관계자들이 주식을 팔아치웠다. 러시아의 수산물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오자 수혜주로 떠오른 결과다.
1일 공시에 따르면, 왕기철(69) 대표의 친인척인 왕기숙씨 등 3명은 동원수산 2만 2650주(0.49%)를 최근 매각했다. 약 3억원 규모다.
또한 정판준 이사도 보유한 주식 4만 5040주(0.97%)를 지난달 말 모두 매도했다. 지난해 주식을 사들인 정 이사는 1년도 안 돼 6억 2800만원을 현금화한 셈이다.
최대주주 왕기철 대표 지분이 7.01%인데, 가족 등 특수 관계인 지분을 합쳐도 20.56%로 낮은 편이다. 그런 상황에서 일가족이 주식 매도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주가가 그만큼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만 해도 1만원을 밑돌던 동원수산 주가는 같은 달 24일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25일에는 장중 1만 7350원까지 올랐다. 최근 6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1월 28일 8800원까지 떨어진 주가가 두 달 만에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수산물 수출국인 러시아에 경제 제재가 이뤄지면서 국내 수산주 주가가 오를 무렵이다. 1일 주가는 1만 3400원으로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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