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켐, 경영권 분쟁에 속 타는데…’친구’마저 등 돌렸다

유니켐, 소액주주 연합과 소송 중

협력사 송암글로벌은 4% 지분 매도


대주주 지분 23%, 소액주주 연합과 맞서야


자동차 시트용 가죽 원단을 만드는 코스피 상장사 유니켐은 경영권 분쟁 중이다.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소액 주주 연합이 뭉쳤다.

자칫하면 경영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최대주주 측은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지분율을 23.75%로 끌어 올렸다. 그런 상황에서 8.28% 지분을 보유했던 든든한 친구, 송암글로벌이 보유 주식을 팔고 나섰다.

경영권 분쟁으로 유니켐 주가가 오르자 매도 기회를 찾은 것이다. 유니켐 최대주주 측에서는 ‘엎친데 덮친격’이 됐다.

유니켐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우호 지분 보유한 송암글로벌, 보유 주식 팔아


9일 공시에서 송암글로벌은 4.36% 지분을 매도해 지분율이 3.92%로 줄었다고 밝혔다. 추가 매도는 공시할 의무가 없으나, 남은 지분도 매도될 가능성이 높다.

송암글로벌은 2020년 6월 주당 1600원에 90억원을 투자해 유니켐 지분을 확보했다. 유니켐이 최대주주 지배력이 낮은 상황에서 상호 우호 지분을 보유하기로 한 것이다.

피혁 제조,도소매,수출입을 하는 송암글로벌은 유니켐과 협력 관계에 있어 구원 투수로 나섰던 것이다. 그러나 송암글로벌 역시 부채 132억원으로 자본잠식에 들어간 상황이다.

유니켐 주가가 회복한 이 때를 놓치기 어렵다는 의미다. 유니켐은 이장원 대표이사 부회장이 (주)유니를 통해 지배하고 있다. 경영난을 겪던 유니켐을 2015년 5월 이 부회장이 인수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배우 박주미씨와 2001년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장원 부회장과 부인 박주미씨 [사진=안산상공회의소,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대주주, 박주미 남편으로 잘 알려져…’홍천 골프장’ 7월 개장


유니켐은 7월 강원도 홍천의 골프장 ‘카스카디아CC’를 개장할 예정이다. 일부 주주들은 사업 다각화 행보를 놓고 ‘본업에 충실하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부회장은 <팍스경제TV>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서 골프장은 강남에 빌딩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같다”면서 “얼마를 버느냐가 문제일 뿐 손해를 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장 공사비 증액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있었다. 이 부회장은 “명품 골프장을 만들겠다란 생각과 의지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공사비가 증가하게 된 것”이라면서 “물가도 너무 올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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