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티비’·‘입시덕후’ 채널 운영하는 유니브 인수
국내 사교육 시장을 대표하는 메가스터디가 학생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제는 공부 유튜브 채널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메가스터디교육은 ’연고티비’·‘유니브클래스’·‘입시덕후’ 등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니브’를 인수했다.
연세대와 고려대에 다니는 선배들이 중고생들에게 공부 노하우를 알려주는 채널인 연고티비는 구독자 수가 55만명에 달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2020년 유니브에 25억원을 투자한 후 아예 인수에 나선 것이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사 사교육 상품과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손주은 “대한민국 떠나는 것이 대안”…공부 컨설팅하다 ‘이민 상담’까지
“학부모들은 자녀 대학 잘 보낼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외국으로 이민을 보낼 것인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 대한민국은 답이 없다. 떠나는 것이 대안이다”
국내 사교육업계를 이끌어온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이 과거 공개 강연에서 한 발언 일부다. 이런 손 회장의 뜻이 반영돼 메가스터디는 ‘이민 컨설팅’을 사업 영역에 추가했다.
계열사 메가C&S는 스터디카페 ‘잇츠리얼타임’을 운영하는 계열사로 2020년 메가스터디교육이 인수했다. 현재는 미국 투자 이민 프로그램과 해외 유학 컨설팅을 하고 있다.

‘공단기’ 인수 계획…전 연령대 교육 시장 장악
메가스터디교육은 영유아 부문 시장에도 진출한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초등~성인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취학 아동 부문까지 확대하면 교육 전 과정에서 라인업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시장 확대로 향후 외형 성장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해 1800억원에 공무원 교육 전문 에스티유니타스 인수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단기’ 브랜드로 잘 알려진 에스티유니타스와 최종 서명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정 연구원은 “향후 인수하게 되면 메가스터디교육의 매출액은 M&A 효과로 급증하게 될 것이며, 영업이익 또한 성인 교육 부문에서 고정비 효과로 적자폭 축소가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실적 개선은 2024년 이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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