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믹스 시장의 ‘국민 기업’ 동서식품 후계 구도를 둘러싼 논의가 활발하다. 창업자 김재명(101)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 김석수(69) 전 동서식품 회장이 5년 만에 회장 직함을 다시 달았다.
장남 김상헌(74) 고문의 아들은 동서 주식을 사들이며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공시에서 김종희(46) 동서 부사장은 자사 주식 10만 6943주(0.11%)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서 7만 437주(0.07%) 매수 이후 추가 주식 매수다. 지분율은 12.77%로 늘었다.
최근 동서 주가 부진을 지배력 확대 계기로 삼는 모양새다. 동서는 꾸준한 현금 창출을 하고 있지만, 커피 시장이 가정용 제품에서 전문점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사이에 정체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가 부진 원인도 거기에 있다.

김 부사장은 김석수 회장(18.62%)과 김상헌 고문(16.94%)에 이어 3대 주주에 해당한다.
김 부사장은 나이도 46세로 사촌들과 차이가 10세 이상 난다. 올해 핵심 계열사 동서식품 감사로도 임명됐다.
김석수 회장의 아들들은 김동욱(33)씨와 김현준(31)씨로 각각 동서 2.57%, 2.2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동서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다.
다만 이들 역시 지분을 점차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김 회장은 동서 30만주(0.30%)를 두 아들에게 증여했다. 김동욱씨는 작년 9월 동서 2만 1110주(0.02%)를 매수하기도 했다.
동서 경영권 승계에 김 회장 두 아들이 배제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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