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 에스피시스템스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대주주가 수십억원 규모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
17일 공시에서 심상균 SP시스템스 회장은 보통주 2만 5426주(2.23%)로 전환 가능한 전환사채(CB)를 이날 매도했다고 밝혔다. 아들 심효준 대표도 14만 6650주(1.60%)에 해당하는 CB를 함께 매도했다.
두 사람이 매도한 CB는 46억원 규모다. 이밖에 임원 변재태씨도 SP시스템스 730만원 규모 주식을 팔았다고 함께 공시했다.
매도 이후에도 심 회장은 SP시스템스 27.39% 지분을, 심 대표는 7.76%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특수 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보통주와 CB를 포함한 지분율이 54.04%로 지배력에 문제가 없다.
기업 지배력에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주가 급등을 이용한 현금 마련이 이뤄진 셈이다. 올해 들어 로봇 업종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P시스템스는 인건비 부담 완화와 생산 효율성 증가를 위해 스마트팩토리로의 전환이 이어지며 구조적 성장을 하고 있다”면서 “산업기계의 단순 제조를 넘어 로봇자동화 제조 시스템 구축까지 가능한 점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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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주가 급등...대주주는 CB 팔아 32억 남겨
삼성과 LG가 로봇업종에 투자하면서 관련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코스닥 상장사 로보티즈에서는 대주주가 이를 이용해 시세 차익을 남겼다. 8일 공시에서 김병수 대표는 로보티즈 25만 4080주(2.13%)에 대한 전환사채(CB)를 장외매도했다고 밝혔다. 33억원 규모 CB를 64억 8000만원에 매각한 것이다. CB는 액면 금액만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전환 가격이 현 주가보다 낮으면 차익을 남길 수 있다. 따라서 주가가 뛰면 CB 가격도 오르는 성질이 있다. 로보티즈 주가는 올해 초와 비교해 42%나 올랐다. 주요 대기업이 로봇업종에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미래 먹거리’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LG전자도 과거 로보스타를 인수한 바 있다. 이어진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