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지배구조] DB하이텍 사들이는 사모펀드…본격 주주행동 펼쳐질까

  1. ‘물적분할’ DB하이텍, 강성부 펀드가 사들이나?

DB하이텍이 팹리스(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DB팹리스(가칭)’를 설립하는 물적 분할을 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DB하이텍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정황이 확인된다.

KCGI를 비롯한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DB하이텍을 새로운 목표로 삼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28일 이후 사모펀드로 분류되는 투자자들은 DB하이텍 222만 309주(5.0%)를 순매수했다.

DB하이텍이 취약한 모회사 지분율, 대주주의 도덕성 부재, 지주사 전환으로 인한 지배구조 변동 가능성 등 다양한 방면에서 주주행동 타깃으로 최적이란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DB하이텍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현정은 회장 [사진=현대그룹]

2.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에 1700억 배상해야…현대상선 지키려다 낭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가 입은 손실에 책임을 지고 회사에 1700억원을 배상하게 됐다. 30일 대법원은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가 제기한 소송 끝에 판결을 확정했다.

2006년 현대엘리베이터는 자회사 현대상선 경영권을 방어하고자 파생상품 계약을 맺었다. 당시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상선 주식을 사들이면서 회사를 빼앗길 위기였다.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은 현대상선 주식을 사서, 의결권은 현대엘리베이터가 행사하도록 계약을 맺었다. 다만 현대상선 주가가 하락해도 현대엘리베이터가 연 5% 이상 수익률을 보장해야 했다.

현대상선 주가가 2011년부터 크게 하락하자, 이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수천억원 규모 손실로 돌아왔다. 그러자 현대엘리베이터 주주로서 쉰들러가 현 회장에게 책임을 묻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김규식 한국거버넌스포럼 회장(변호사)은 “쉰들러가 기업 지배구조 장기 협력의 모범을 보였다”면서 “우리 기업 지배구조 역사에 큰 의미가 있는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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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K스퀘어 “2000억 자사주 매입·소각”

투자 전문 중간지주회사 SK스퀘어가 주주 환원 확대 계획을 밝혔다. 30일 주총에서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경상이익배당 3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SK쉴더스를 해외 기업에 매각하면서 8646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박 부회장은 “주가가 많이 내려서 원망을 많이 받고 있으며, SK스퀘어의 투자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라면서 “이 가운데 2000억원 이상을 자사주 매입·소각하는 방법 등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주)SK의 자사주 소각과 관련해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내년까지 매입할 자사주의 소각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이번 자사주 소각을 계기로 주주환원 정책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 12만원에 산 SM 주식 9만원…하이브 “플랫폼 협력 계획”

하이브가 주당 12만원에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 보유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사들였다. 이 주식은 현재 9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백억원 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는 주주들의 질타에 하이브는 카카오와 약속한 플랫폼 관련 협업안을 발표하겠다고 주총에서 밝혔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하이브 주주가치 제고 뿐 아니라 SM엔터-카카오와의 협력관계 공고화해서 시장에 빠른 시간내 설명할 자리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5. 대신증권, 양홍석 체제 본격화…이어룡, 이사회서 물러나

대신증권 창업주 3세인 양홍석 대신파이낸셜그룹 부회장이 대신증권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어머니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의장과 사내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났다.

1981년생인 양 부회장은 대신증권 창업주인 양재봉 명예회장의 손자다. 서울대 경영학 학사를 졸업한 후 대신증권에 입사해 전무, 부사장, 사장을 거쳐 지난해 부회장에 올랐다. 양 부회장은 대신증권 지분 10.1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양 회장은 그룹 회장직은 유지하면서 사회공헌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양홍석 의장 [사진=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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