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지배구조] HDC 첫 여성 사외이사도 ‘고대 인맥’

정몽규 HDC 회장과 2018년도 포니정 학술지원 신진연구자들 [사진=포니정재단]
  1. 현대산업개발, 최진희 고려대 경영대 교수 사외이사 선임

HDC현대산업개발은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진희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첫 여성 사외이사다.

정몽규 HDC 회장이 고려대 경영대학 출신이라는 점에서 학맥이 눈에 띈다. 고려대 출신으로는 이방주 HDC 사외이사, 김동수 HDC현대산업개발 사외이사, 김재식 HDC현대EP 사외이사, 오광욱 HDC랩스 사외이사가 있다.

또한 정 회장이 아버지 별명(고 정세영 명예회장)을 따서 설립한 포니정재단은 2016년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과 한국학분야 연구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1년 5월 한국학 장학연구지원 협약을 확대·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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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KISCO홀딩스 주주 카페 캡쳐

 

2. KISCO홀딩스·광주신세계 주주 제안도 주총서 막혀

KISCO홀딩스와 자회사 한국철강을 상대로 소액 주주들과 기관 투자가가 주주 제안에 나섰으나, 주총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감사위원 선임과 자사주 매입 등 안건이다.

감사위원 후보자로 나섰던 심혜섭 변호사는 “표결 결과가 아쉽지만,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도와주신 주주연대분들의 활동과 노력 자체가 엄청난 일”이라며 “오늘 이 자리로 회사는 주주들의 요구를 절실히 들었을 것이라 믿고, 앞으로도 주주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신세계도 소액 주주들이 요구한 배당 확대,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부결된 바 있다.

국민연금

3. 국민연금, 금융지주 이사 후보에 반대 목소리

국민연금이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 표를 행사했다. 계열 은행들이 사모펀드·파생상품 불완전 판매를 하는 동안 ‘감시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에서다.

신한금융지주에 대해서도 진옥동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표를 던졌다. 마찬가지로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책임을 물은 것이다.

2022년 국민연금의 반대표 행사 안건 비율은 16.1%로 2020년 9.2%보다 6.9% 포인트 늘었다.

[사진=신한금융투자]

4. “ESG 경영, 수출경쟁력·공급망관리에도 긍정적”

수출기업의 경쟁력 및 기업가치 제고 방안으로서 ESG경영과 공급망금융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수출혁신과 공급망관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용식·백재승 한국외대 교수와 조윤남 대신경제연구소 대표 연구팀은 ESG경영이 공급망 금융과 기업가치 및 수출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ESG 경영이 수출경쟁력과 공급망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명되어 수출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들은 “특히 중소기업, 환경 등급에서 이들의 관계가 밀접하게 조사됐다”면서 “ESG 우수 등급과 기업성과, 수출성과 및 공급망금융의 유기적인 관계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5. 경제개혁연대 “자본시장 개혁 입법 서둘러야” 

시민단체 경제개혁연대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i)물적분할 관련 주주보호, (ii)시장 불공정행위에 대한 제재의 실효성 제고, (iii)불법 공매도 근절 및 공매도 제도운영의 합리적 개선, (iv)주식 상장폐지 요건정비, (v)내부자 지분매도 제한, (vi)주식양수도에 의한 경영권 변경시 소액주주 보호장치 마련, (vii)외부감사인 지정제도 보완 등에 대한 입법 추진을 촉구했다.

연대는 “시행령 등 하위규정 개정만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한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법률개정 추진을 위한 별도의 후속조치가 없었던 것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금융당국이 신속히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마련하여 국회 논의를 시작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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