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보고서] HDC현산, 사외이사 3명이 장차관 출신


광주 붕괴 사건 언급 단 1회


HDC현대산업개발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성과와 실천 의지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를 발간했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건에 대한 언급은 한 차례 등장했다. 현산은 “광주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당사 신뢰와 기업가치가 훼손됐다”면서 “안전과 품질관리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독립적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선임하고 안전·품질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배구조와 관련해서 현산은 “의사결정이 이사회를 통해 이루어지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원칙으로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있다”고 했다.

정몽규 회장 [사진=HDC]

전직 장차관으로 채운 현산 사외이사들


그러면서 “이사회는 경제, 금융, 공정거래, 미래경영, 신기술,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보유한 이사로 구성됐다”며 “최고 전문가 중 특정 배경과 직업군에 편중되지 않도록 균형있게 선임했다”고도 밝혔다.

현산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됐다. 사외이사 4명 중 3명이 공무원 출신이다. 조달청장(이명박 정부) 출신 최규연 이사, 법무부 차관(박근혜 정부) 출신 김주현 이사, 공정거래위원장(이명박 정부) 출신 김동수 이사다.

김주현 이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재직하고 있는 변호사다. 김앤장은 현산이 광주 붕괴 사고 관련 법률 대응에 선임하기도 했다. 이런 이해관계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경영 감시를 어렵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유일하게 전관 출신이 아닌 권인소 이사는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 장남인 정준선 교수도 같은 학부 교수로 지난해 말 임용됐다.

정준선 교수 [사진=카이스트]


정몽규 나온 고려대 출신 사외이사도 4명


다른 계열사 이사회는 어떨까. 공무원 선호는 비슷했다. 지주회사 HDC는 사외이사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김진오 전 창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이방주 전 현산 사장이 있다.

전직 임원의 사외이사 재취업은 2년이 지나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다만 독립성이 취약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김재식 전 현산 사장도 계열사 HDC현대EP 사외이사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또한 정몽규 회장과 ‘고려대’ 동문인 사외이사들도 많다. 고려대 출신으로는 이방주 HDC 이사, 김동수 현산 이사, 김재식 HDC현대EP 이사, 오광욱 HDC랩스 이사가 있다.

정몽규 회장의 아버지인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별명을 딴 포니정재단은 지난해 고려대에 5년간 18억원을 기부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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