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 계좌 인출해서 개인 계좌로
작년 1월 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조합 물량이 매물로 나올 분위기다. 주가가 작년 11월 63만원에 근접한 만큼 앞으로 추이를 보겠다는 계산이다.
3일까지 나온 공시를 종합하면 LG에너지솔루션 임원 10명은 우리사주 7937주를 개인 계좌로 인출했다. 우리사주조합 계좌를 통해서도 매매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 계좌로 옮기면 실시간으로 주가를 체크하면서 직접 거래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인 계좌로 우리사주를 옮겼다는 것은 매도를 고민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3일 종가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53만 5000원이다. 공모가인 30만원과 비교하면 78%가 넘는 수익률이다. 약 1년 간 투자 수익으로는 상당하다.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은 우리사주로 815만 4518주를 받았다.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885주를 받은 셈이다. 885주를 받은 직원이 얻은 이익은 2억원 이상이다.
다만 아직 임원들 중에서는 매도한 인물이 없다. 임원은 매도 사실을 공시할 의무가 있어,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주가가 고점에 비해서는 다소 내려온 상황이라 추이를 더 보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회사 성장 잠재력을 봤을 때 장기 투자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2분기부터 전기차 신차 출시 이어지며 출하량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 목표 주가로 62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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