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도전 계속…성과는?

누구나 콘텐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포스타입 따라하나
국내 양대 도서 쇼핑몰 알라딘이 끊임없이 신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이 도전하는 영역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알라딘은 콘텐츠 창작 플랫폼 ‘투비컨티뉴드’를 11일 선보였다. 누구나 손쉽게 에세이·웹툰·웹소설·일러스트·사진 등 다양한 포맷의 창작물을 게시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성 작가, 웹툰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는 물론 자신만의 창작물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콘텐츠 판매와 팬들 후원으로 발생한 수익의 90%를 정산받을 수 있다.
‘포스타입’이 하고 있는 서비스와 여러모로 비슷하다. 수수료가 결제 금액의 10%라는 점도 똑같다.
포스타입은 36만명의 창작자(작년 11월, 누적 기준)가 활동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여기서 유료로 거래된 웹툰, 웹소설과 같은 창작물이 총 692억원 규모에 달한다. 창작자 상위 10명은 포스타입에서 연 2억원 이상을 벌어가고 있다.

배송망 이용한 중고마켓 진출했으나…9개월 만에 접어
알라딘이 다른 스타트업 사업을 벤치마킹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고 책 거래 시장을 연 알라딘은 본격적으로 중고 거래 시장에 도전했다.
2021년 9월 중고 거래 플랫폼 ‘알라딘마켓’을 선보인 것이다. 이미 중고나라, 당근마켓이 선점한 시장이다.
하지만 알라딘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위탁하거나 픽업할 수 있는 배송망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한 알라딘이 가진 도서 배송망을 이용해 상품을 택배로 거래할 수 있고, 알라딘이 가진 결제 시스템을 거래에 활용할 수 있다고도 홍보했다.
하지만 알라딘은 2022년 6월을 끝으로 알라딘마켓 서비스를 종료했다. 알라딘은 “즐겁고 만족스러운 중고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현 상황상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서 크라우드 펀딩도 도전했지만…
알라딘은 ‘북펀드’라 불리는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도 하고 있다. 출판 프로젝트에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초기에는 일정 판매량을 달성하면 투자자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소규모 출판사들이 초기 투자 비용을 독자로부터 조달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구매를 원하는 독자에게 홍보하는 수단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텀블벅이나 와디즈 같은 크라우드펀딩 업체들에 비하면 참여도가 저조한 상황이다. 알라딘도 북펀딩과 관련해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된다”고 밝혀 직접 개입에 선을 긋는 모습이다.

매출 성장세에도 정체된 이익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절반이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알라딘의 이익도 침체 상태다.
2021년 매출액 4575억원을 달성한 알라딘의 영업이익은 175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0%나 줄었다.
알라딘 입장에서는 도서 판매 수수료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다양화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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