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텀블벅(tumblbug)은 국내 대표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중 하나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 프로젝트 모금에 특화됐다. 출판하거나 제작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텀블벅에 올려 후원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그러나 모든 프로젝트가 다 텀블벅에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A씨는 ‘PC주의(정치적 올바름, political correctness)’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출판을 계획 중이다. PC주의란 말의 표현이나 용어의 사용에서, 인종·민족·언어·종교·성차별 등의 편견이 포함되지 않도록 하는 경향을 가리킨다.
그러면서 이를 텀블벅에 올려 후원을 받고자 했다. 제목은 ‘PC주의는 틀렸다!-PC주의에 대한 우리의 저항’으로 정했다.

3일 텀블벅에 접수를 마친 A씨는 5일 프로젝트가 반려됐다는 답변을 받았다.
텀블벅은 “커뮤니티 운영 원칙에 부합하지 않아 텀블벅에서 진행하기 어렵다”면서 “본 프로젝트를 다시 심사 요청해주시거나 관련 메일을 주셔도 추후 심사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A씨가 텀블벅 운영 원칙을 다시 찾아보니 이달 4일자로 수정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텀블벅은 운영 원칙에서 “성벽, 성적 정체성 및 지향, 인종, 종교, 출신 지역, 장애, 나이 등을 이유로 특정 집단을 비하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A씨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하루 전에 커뮤니티 운영 원칙을 개정해놓고서 그 규정을 근거로 반려를 했다”면서 “텀블벅은 단지 ‘PC주의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기존에 없던 규정을 만들어 반려 사유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텀블벅은 2010년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는 염재승과 디자인을 전공하던 소원영을 비롯한 4명의 멤버가 주축이 되어 만들었다. 2011년 1월 14일 법인 등록을 마쳤으며, 같은 해 3월 30일 시범운영을 시작하였다. 2020년 6월 핸드메이드 플랫폼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백패커에 인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