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방울그룹은 상장사로 쌍방울, 광림, 비비안, SBW생명과학, 디모아, 아이오케이, 제이준코스메틱, 미래산업을 거느리고 있다. 줄줄이 사탕처럼 지분 관계가 이어지고 순환 출자도 눈에 띈다.
상장사는 의무적으로 사외이사를 둬야 한다. 회사 외부 인사에게 줄 자리가 생긴다는 의미다.
쌍방울그룹은 이 자리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정치권이나 검찰에 연이 닿는 인물에게 자리를 줬다.
16일 중앙일보는 이해찬 전 의원의 보좌관(4급)을 지낸 황인호씨가 미래산업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구인사이드는 작년 9월 말 기준 쌍방울그룹 상장 계열사 내 사외이사·감사 현황을 살펴봤다. 황씨 외에도 정치권 인사로는 장영달 전 의원과 김방림 전 의원이 있다. 각각 비비안과 쌍방울의 사외이사다. 경기도 부지사를 지낸 이화영 전 의원도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냈다.
정부 출신으로는 김형기 SBW생명과학 사외이사(전 통일부 차관), 강인철 아이오케이 사외이사(전 전북경찰청장), 신응호 디모아 감사(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있다.
변호사 자격이 있는 사외이사가 그룹 내에 7명이다. 이 중 오현철 전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처럼 검찰 출신들이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출신 이남석 쌍방울 전 사외이사나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 출신 송찬엽 전 SBW생명과학 사외이사, 대구고등검찰청 검사 출신 김영현 전 비비안 사외이사는 지난해 사임했다. 쌍방울그룹이 검찰 출신들을 대거 영입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다.
이밖에도 한국거래소 출신 이현택 미래산업 사외이사와 매일경제 제작국장 출신 정승일 미래산업 감사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