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그룹 사외이사엔 박원순 특보부터 4선 의원까지

KH그룹 지배구조 [자료=KH그룹]

쌍방울그룹과 KH그룹은 많은 면이 닮아있다. 사채업 자금을 기반으로 시작한 기업 사냥으로 상장사를 집어 삼키며 그룹을 키워왔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배상윤 KH그룹 회장을 ‘경제적 공동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지분 투자 관계도 얽혀있다.

아이오케이(쌍방울그룹)가 장원테크(KH그룹) 9.23% 지분을, 미래산업이 KH필룩스 38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는 식이다.

쌍방울그룹은 사외이사에 정치권과 법조계 인사를 대거 선임했다. 그러면서 이들을 이용해 주요 인사들과 인맥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H그룹은 어떨까. 9월 말 기준 5개 상장 계열사 임원 현황을 살펴봤다.

쌍방울그룹과 공통점은 전직 국회의원들의 사외이사 기용이다. 이철 전 의원과 정호준 전 의원이 KH 건설 사외이사로 있다.

검사 출신으로는 김희준 장원테크 사외이사가 있다.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곽호근 KH 필룩스 사외이사, 문성용 KH 건설 감사를 둔 점이 눈에 띈다.

기타 법조인으로는 이석웅 iHQ 사외이사, 김경남 장원테크 감사, 유경은 KH 필룩스 감사(KH 전자 기타비상무이사 겸직)이 있다.

특히 유 감사는 박원순 서울시장 재임 시절 법률 특보를 지낸 이력이 있다.

[그래픽=지구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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