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YG 떠나 옮긴 소속사…더블랙레이블은 어떤 회사?

YG 출신 프로듀서 테디가 설립…YG엔터가 30% 지분 보유

상장 목표로 벤처 투자 자금 425억 유치…기업 가치 1500억

그래픽=지구인사이드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태양이 새 소속사 더블랙레이블로 옮긴다. 그러면서 더블랙레이블과 YG의 관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YG는 26일 “태양이 YG 관계회사인 더블랙레이블의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됐다”면서 “그가 YG의 가족이자 빅뱅 멤버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많은 분들이 빅뱅 활동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를 위한 노력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이 다르더라도 YG 멤버들과 활동을 함께할 수 있다는 뜻이다. YG가 더블랙레이블의 30%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태양 [사진=YG]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본부장을 맡았던 박홍준(테디) 창업자가 더블랙레이블을 2016년 창업할 때 YG가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투자 유치 과정에서 새한창업투자가 주축이 돼 벤처 투자자 자금 425억원을 유치했다. 기업 가치를 1500억원으로 평가했다. 이들 투자자들이 2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창업자는 더블랙레이블 약 42%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테디 [사진=YG]

‘펄어비스’ 상장시킨 투자 전문가 영입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석 프로듀서로 활동하다가, 2005년 2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현 HYBE)를 창업한 방시혁 HYBE 이사회 의장의 행보와 비슷하다.

HYBE의 방탄소년단처럼, 더블랙레이블도 자체 아이돌 그룹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벤처 투자자들을 유치해 상장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점도 같다. 정경인 전 펄어비스 대표를 영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 전 대표는 LB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자로 펄어비스와 인연을 맺었다. 2016년 펄어비스로 옮겨 대표이사를 맡았고 2017년 상장 작업을 주도했다. 투자 유치와 상장 작업에 충분한 경험이 있는 대표라는 의미다.

한편, 현재 더블랙레이블 소속 연예인으로는 자이언티, 전소미, 로렌, 브라이언 체이스, 엘라 그로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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