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강업-대원산업, 지분 관계 끊어졌다…현대백화점 인수 여파

자동차 스프링을 만드는 대원강업과 시트를 만드는 대원산업은 창업자끼리 형제였다. 이들 사이에 남아있던 지분 관계가 청산됐다.

15일 공시에 따르면, 대원강업이 보유한 대원산업 9.75% 지분(112억원 규모)이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팔렸다. 매수자는 창업자 3세 허선호 대원산업 전무를 비롯한 오너 일가다.

최대주주 허재건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이번 매수로 61.96%를 기록했다.

대원강업이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된 이후에 나타난 현상이다. 자동차 부품사인 대원 입장에서는 최대 고객인 옛 현대그룹과 자연스럽게 사돈을 맺었다. 허재철 대원강업 회장의 딸 허승원씨가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의 부인이다.

현대그린푸드는 대원강업 29.74%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대원강업이 대기업인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 지주회사 체제 밖에 있는 회사 주식을 보유하는데 제한이 생긴다. 그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지분 정리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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