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강업 오너 지분 들여다보니…2·3세는 ‘매도’ 4세는 ‘매수’

 

대원강업은 오랜 기간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해왔다. 또한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허재철(84) 대원강업 회장의 맏사위라는 관계가 있다.

창업 2세인 허 회장은 창업주 허송열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대원강업 경영권을 승계할 2인자는 그동안 3세인 허승호(59) 이사회 의장으로 알려졌다. 허 의장은 허 회장의 5촌 조카다.

허 회장은 9.38%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가족들과 특수 관계인 지분을 합쳐 35.33%를 지배하는 구조다.

허 의장은 허 회장 다음으로 지분이 많다. 그러나 허 의장은 최근 지분을 일부 팔았다.

31일 공시에 따르면, 이달 허 의장은 대원강업 10만주(0.14%)를 장내 매도했다. 약 3억 3000만원 규모 주식이다. 그러면서 지분율이 5.72%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대원강업이 허 회장과 허 의장의 공동대표 체제에서 허 회장 단독 대표 체제가 됐다.

지분 변화는 이러한 대원강업의 내부 구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이 된다. 특히 허 의장은 작년 말 지분 매입을 시도하다 돌연 매도에 나섰다는 점에서 승계 가능성에서 멀어졌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허승호 의장과 허재철 회장 [사진=대원강업]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2세인 허 회장의 사촌 허재창(75)씨도 보유 주식 1만 8000주를 매도한 바 있다.

2세 허 회장에서 곧바로 4세로 경영권이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지분을 사들이는 4세들이 있어서다. 이달 3월 허진영(36)씨가 대원강업 901주를, 허재호(33)씨가 1174주를, 허영조(31)씨가 4만 9584주를 매수했다. 3월 말 기준 이들의 지분율은 각각 0.06%, 0.07%, 0.26%다.

그중 허영조씨는 허 의장의 아들이다. 허 의장은 지분을 팔고, 아들이 지분을 사는 것은 대주주에 부과되는 증여세를 아끼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고 재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댓글 남기기

HOT POSTING

지구인사이드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