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부인했지만 … SK스퀘어, 지주사와 합병 가능성 여전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신설투자회 ‘SK스퀘어(SK Square)’를 지난달 출범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인프라 사업에 주력한다. 신설 회사인 SK스퀘어는 반도체·ICT 투자 영역에서 성장을 가속화한다.

SK텔레콤은 93개 비상장 회사와 10개 상장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그룹 핵심 계열사 SK하이닉스의 20.1% 지분이다. SK텔레콤은 그룹의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SK텔레콤을 지주사 (주)SK 30% 지분으로 지배하고 있다. 지주사 SK는 최태원 회장과 특수 관계인이 28.52% 지분으로 지배하고 있다.

일부의 예측대로 SK텔레콤에서 떨어져 나온 SK스퀘어와 (주)SK가 합병하면 어떻게 될까. SK텔레콤이 가진 103개 출자 회사를 SK가 직접적으로 지배한다. 최 회장을 중심으로 한 지배력이 강화되는 것이다.

또한 현행 공정거래법도 문제다. SK하이닉스는 지주사 SK의 자회사의 자회사(손자회사다)다.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라 손자회사는 기업인수시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하고 합작투자사 설립도 불가능해 사업 확장에 제한이 크다.

물론 지난 4월 SK 측은 이 같은 합병설에 선을 그었다. “신설법인과 ㈜SK의 합병은 당분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당분간’이라는 전제는 붙었다. ‘언젠가는’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와 SK 간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한 점은 SK텔레콤 일반주주 관점에서 긍정적인 이벤트”라면서도 “SK하이닉스와 관련하여 장기적인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SK스퀘어(분할신설법인)와 SK가 합병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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