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 제약사 신일제약 경영권 승계가 홍성소(84) 회장에게서 딸 홍재현(51) 대표에게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올해 홍 대표가 지분을 늘린 반면, 홍성소 회장의 형으로 동업을 했던 고 홍성국 전 대표 측은 신일제약 지분을 팔았다.
9일 공시에 따르면, 고 홍성국 대표의 아들인 홍아무개(56)씨는 올해 10~11월 신일제약 6만 8484주(0.60%)를 팔았다. 그러면서 보유 주식이 3.91%로 줄었다. 약 5억 5000만원 규모 주식을 팔아 현금화했다.
보유 주식이 없던 그는 올해 2월 주주 명부에 등장했다. 부친 고 홍성국 전 대표에게서 4.50% 지분을 받으면서다. 이번 매도 역시 주식을 받으면서 발생한 세금 납부 목적으로 보인다.![]()
최대주주 홍성소 회장(16.66%)의 조카인 홍씨는 홍재현 대표(9.97%)에 이어 일가족 중에서는 신일제약 주식이 3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이번 지분 매도로 신일제약 지배력에 큰 관심이 없음을 밝혔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신일제약 경영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신일제약 5만 2031주를 추가로 사들이며 지배력을 키운 홍재현 대표와는 다른 모습이다. 신일제약 경영에 참여하는 또 다른 사촌인 홍현기(47) 전무는 아버지에게서 증여받은 신일제약 1.09% 지분을 갖고 있다.
홍 전무의 아버지는 홍성소 회장의 동생인 홍승통(81) 전 대표로 역시 동업자로 과거 경영에 참여했다. 다만 홍승통 전 대표 측 가족 지분은 2% 남짓으로 홍재현 대표 측과 지배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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