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업체 2곳, ‘리튬’ 전문기업 변신…복잡한 지분 구조 들여다보니

최대주주 변경 후 사명 변경…2차 전지 투자 열기에 주가 폭등

리튬인사이트-리튬플러스 지분구조 [그래픽=정우성 기자]

코스닥 상장사 두 곳이 사명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넣었다. 2차 전지 관련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하면서, 주가는 폭등한 상태다. 여기에는 비상장 기업 리튬플러스, 리튬인사이트, 지피클럽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7일 공시에서 리튬인사이트는 코스닥 상장사 WI 27.75% 지분을 확보한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WI는 어반리튬으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리튬인사이트는 2018년 11월 설립된 비상장 회사다. 포스코켐텍 주임연구원 출신 전웅 박사가 리튬인사이트의 대표다. 전 대표가 두 자녀와 함께 리튬인사이트 50% 지분을 갖고 있다.

주가가 주당 1000원도 안 하던 ‘동전주’였던 WI는 2차 전지 관련 사업 진출 기대감에 주가가 4배 이상 뛴 상황이다. 한국거래소는 단기 주가 급등을 이유로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WI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이에 앞서 코리아에스이도 리튬플러스가 최대주주가 됐다. 당초 화장품 업체 지피클럽이 코리아에스이 인수를 고려했으나, 지분을 확보하고 투자자에 나선다. 반대로 투자자로 나섰던 리튬플러스가 최종 인수자가 됐다.

코리아에스이도 사명을 하이드로리튬으로 바꿨다. 2차 전지 테마주가 되면서 주가는 역시 급등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투자 주의 종목이다.

그런데 리튬플러스 역시 전웅 박사가 대표이사 2명 중 한명이며, 주요 주주다. 리튬이차전지의 주원료인 전해액 소재를 만드는 이브이첨단소재(코스닥)도 리튬플러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드로리튬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그런데 리튬인사이트가 WI를 인수하는데 300억원을 투자했는데, WI는 리튬플러스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달 WI가 리튬플러스 전환사채(CB) 150억원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결과적으로 전 대표 회사인 리튬인사이트에 투자한 300억원 중 150억원은 다시 전 대표 회사 리튬플러스로 이미 돌아간 셈이다.

전웅 대표의 이름은 과거 코스닥 상장사 휴센텍(옛 이디티) 최대주주 변경시 등장한다. 지난해 7월 휴센텍 최대주주가 이화전기공업에서 제우스2호투자조합으로 변경된다. 이후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전 대표는 휴센텍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휴센텍은 자본잠식으로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해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전 대표는 아직도 휴센텍 사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전 대표는 1992~1996년 포스코켐텍 주임연구원, 1996년~2014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수석연구원을 거쳐 2014~2016년 포스코 상무를 역임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사

댓글 남기기

HOT POSTING

지구인사이드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