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주가 ‘반토막’난 고영…해외 기관은 지분 늘렸다

고영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고영은 전자·휴대폰·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 검사 장비를 납품하는 회사다. 올해 관련 산업 투자 규모가 줄어들면서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12월 장중 주가가 2만 4000원을 넘어섰던 고영은 지난달에는 1만 1500원까지 떨어졌다. 주가가 1년도 안 돼 반토막 밑으로 떨어진 셈이다. 그러나 해외 기관 투자가들은 고영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낮은 주가를 투자 기회로 삼는 모양새다.

3일 공시에 따르면, 고영 2대 주주인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즈는 고영 지분을 9.27%로 늘렸다. 2020년 2월 처음 5.01%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힌 뒤 꾸준히 주식을 매수해온 결과다.

최근 주가 약세를 투자 기회로 삼은 모습이다. 호주 자산운용사 퍼스트센티어인베스터즈도 작년 12월 고영 5.08%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힌 뒤 올해 지분을 7.35%로 늘렸다. 고영의 4대 주주다.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기포드도 3대 주주로 관련 펀드를 합치면 고영 8.05%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베일리기포드는 저평가된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투자 전략으로 잘 알려진 투자 회사다.

이밖에도 현재 비중은 줄었으나 웰링턴 매니지먼트, 콜럼비아 웨인저 에셋 매니지먼트 등이 과거 고영의 주요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기 침체 현실화로 관련 산업 투자가 위축되는 모습이나, 3분기에 이어 미국의 생산 시설 확대에 의한 3D 검사장비 수요 확대와 중국 수요 회복을 고려할 때 올해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면서 “현재 주가 수준은 12개월 예상 주가순이익비율(PER) 기준 5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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