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소식에 미래컴퍼니 주가↑…93억 주식 판 오너 형제

미래컴퍼니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디스플레이 가공 장비 업체 미래컴퍼니 주가가 최근 대규모 수주에 급등하자, 대주주 가족은 보유 주식 수십억원 어치를 팔았다.

20일 공시에서 김준홍 전 대표이사는 미래컴퍼니 35만주(4.08%)를 14~16일 주식 시장에서 매각했다고 밝혔다. 주당 2만 6678원에 총 93억 3700만원 규모 주식이다.

김 전 대표 보유 주식은 38만 2481주(4.45%)로 줄었다. 지난 13일 미래컴퍼니 주가가 2만 9550원까지 오르며 최근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하자 보유 주식 절반 가량을 매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대표는 미래컴퍼니 최대주주인 김준구 현 대표의 친형이다. 2020년 미래컴퍼니는 김준구 대표이사를 선임했고, 지난해를 끝으로 김 전 대표는 미래컴퍼니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당초 21.86%를 가진 김준구 대표와 김준홍 전 대표는 보유 지분도 거의 비슷했다. 김 전 대표 지분이 1%포인트 정도 적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김준홍 전 대표는 미래컴퍼니 104만 2000주(12.46%)를 작년 5월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넘기고, 그 후 회사를 떠났다. 이후 1년 5개월 만에 또 주식을 판 것이다. 경영권을 동생에게 넘긴 상황에서 주식 보유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래컴퍼니는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BOE, CSOT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 디스플레이 공정장비 ‘에지 그라인더’를 공급한다. 해당 분야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1위다.

최근 주가가 오른 배경도 LG디스플레이에 수주를 한 결과다. 베트남 LG디스플레이 법인에 174억4762만원 규모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공급한다고 지난달 말 밝힌 뒤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

미래컴퍼니는 2013년 창업자 김종인 사장 별세 이후 부인 정우영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섰다. 이후 지난해까지 두 아들이 공동으로 경영에 참여해왔다.

-

댓글 남기기

HOT POSTING

지구인사이드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