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그룹은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회장을 맡아온 전통이 있다. 그 전통이 계속 이어질까.
박정원(60) 두산그룹 회장의 동생인 박지원(57) 부회장이 (주)두산 지분을 사들이고 나섰다. 그룹 회장은 일가 중에서 가장 많은 (주)두산 지분을 보유해왔다. 올해 주식을 전부 처분한 박용만(67) 전 두산그룹 회장이 대표적이다.
21일 공시에서 박 부회장은 최근 (주)두산 6만 3385주(0.30%)를 주식 시장에서 사들였다고 밝혔다. 사재 50억원을 지분 확보에 쓴 셈이다.
박 부회장 보유 지분은 4.16%가 됐다. 가족 중에서는 박정원 회장 다음으로 많다. 박지원 부회장 다음으로 많은 (주)두산 주식을 보유한 인물은 박진원(54) 두산차량 부회장이다.

정원-지원 형제는 박승직 창업자의 장남 박용곤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박진원 부회장은 박용성 전 회장(삼남)이 아버지다.
다음 그룹 회장으로 가장 유력한 인물이 박지원 부회장과 박진원 부회장인 만큼, 사촌 간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지원 부회장의 지분 확보는 차기 대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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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주식 팔아 1357억 확보한 박용만 회장 일가...투자 사업 본격 나선다
(주)두산 7.85% 지분 블록딜 매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과 아들들이 보유한 (주)두산 주식을 매각했다. 대규모 현금을 확보해 벤처·스타트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실탄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24일 공시된 주식 등의 대량 보유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박 전 회장과 두 아들은 (주)두산 129만 6163주를 주당 104700원에 시간 외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총 1357억원 규모 주식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