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바게뜨 평택공장 ‘SPL(SPC Logistic)’은 2만 3000평 부지에 건물은 1만 5000평 규모에 달하는 거대한 공장으로 하루 최대 380만명이 먹을 수 있는 빵을 생산해낸다.
13일 파리바게뜨 노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이곳에서 기간제 비정규직 노동자가 기계 벨트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조는 사고 이후 보여준 공장 관리자의 태도와 사고 처리를 지적하고 나섰다.
노조는 트위터를 통해 “(사고 후) 즉시 119에 신고하고 병원에 보내지 않고 관리자가 다친 사람 포함 사람들을 집합시켜 놓고 30여 분간 소리를 질렀다”고 주장했다. 해당 관리자가 “누가 벨트에 손 넣으라고 지시했어! 지시한 사람 누구야!”라고 했다는 것이다.
또한 노조는 “그 난리 끝에 병원에 간 게 아니라 사무실로 이동해서 면담이 시작됐고, 3개월 기간제 비정규직이라고 하자 회사는 비정규직을 병원에 데려갈 의무가 없다며 방치했다”고 했다.
피해 직원은 벨트에 손이 절반 이상 끼인 상태에서 손이 빨갛게 부어올랐는데도 아무도 병원에 가란 말을 안 해서 결국 보건실로 갔다. 보건실에선 얼음찜질만 해줘서 해당 직원은 스스로 병원에 가야 했다.
노조에서 사건을 인지하고 회사 대처에 항의하는 공문을 보냈다. 그 결과 지난 11일 현장 조사가 있었다. 회사는 사고 당사자에게 ‘내용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서명을 받았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다쳤을 땐 비정규직이라고 방치하더니 외부 발설하지 말라는 사인은 본사가 직접 받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다친 직원의 말에 의하면 본인이 3개월 기간제 비정규직이란 걸 알게 된 이후 관리자는 굉장히 안심된다는 표정으로 ‘회사는 책임이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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