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랩 주요 주주로 등장한 모건스탠리가 주가 하락을 이용한 공매도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안랩 4.97% 지분을 보유해 주요 주주로 등장한 모건스탠리는 이후 주식 거래 내용을 공시할 의무가 생겼다.
이후 모건스탠리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키움증권, 브라운브라더스 해리먼 앤드 컴퍼니, 블랙록과 같은 국내외 기관 투자가들에게 공매도 목적으로 빌린 안랩 주식을 상환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가 안랩 주식을 대거 보유하게 된 배경이 안랩의 주가 상승을 기대했다기 보다는 공매도를 하려는 목적에서 모은 것이라는 의미다. 공매도(空賣渡)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다음, 하락한 주식을 다시 사서 갚는 방식이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안랩 공매도 추이는 올해 9월 15일 215억원까지 치솟은 이후 급감한다. 지난달 공매도가 대거 이뤄져 추가 공매도가 있을 가능성은 낮다는 의미다.
공매도는 주가가 이미 충분히 하락한 이후에는 의미가 없다. 주가 하락폭이 클수록 수익이 큰 거래가 공매도이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주식 공매도의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8월 금융감독원은 모건스탠리에 대해 불법 공매도 관련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과거 셀트리온 공매도 사태를 주도한 증권사 역시 모건스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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